프란치스코 교황 방한 '건강 걱정'…79세 고령으로 30분 단위 일정 강행군

입력 2014-08-14 11: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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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공동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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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 방한 '건강 걱정'…79세 고령으로 30분 단위 일정 강행군

프란치스코 교황 방한

프란치스코 제 266대 교황이 서울공항에 도착했다.

올해 79세인 프란치스코 교황은 14일 오전 10시 16분쯤 경기 성남 서울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박근혜 대통령과 염수경 추기경 등 한국천주교 관계자들, 국민 대표, 가톨릭 대표, 소외계층 대표 등 총 32명으로 구성된 평신도 환영단도 공항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을 함께 영접했다.

이날 영접과 화동들의 꽃전달 등 간단한 환영행사 뒤 프란치스코 교황은 국산 경차 기아자동차 쏘울을 타고 숙소인 서울 궁정동 주한 교황청대사관으로 이동했다.

이번 프란치스코 교황의 방한에 앞서 교황의 건강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청년 시절 폐질환을 앓아 폐 일부를 절제했으며 허리가 좋지 않아 똑바로 걷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바라보는 걱정어린 시선이 많았다.

이에 대해 교황방한위원회 대변인인 허영엽 신부는 14일 오전 언론 브리핑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의 건강 상의 문제는 없냐는 질문에 "탑승 전 관계자에게 건강에는 큰 문제 없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한편, 프란치스코 교황은 방한 첫 날인 오늘 주한교황청대사관으로 이동해 개인미사 시간을 가진 후 오후에는 청와대에서 열리는 공식 환영식에 참석한다.

이후 프란치스코 교황의 공식 일정으로는 오는 15일에는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성모승천대축일 미사를 집전하고 충남 당진 솔뫼성지에서 제6회 아시아 가톨릭청년대회 참가자들을 만나 연설한다.

16일에는 한국 천주교 최대 순교성지인 서소문 순교성지를 찾아 참배하고 광화문에서 시복미사를 주례한다. 오후에는 충북 음성 꽃동네를 찾아 장애인요양시설을 방문하고 한국의 수도자와 평신도 대표들을 만날 계획이다.

17일에는 충남 서산 해미순교성지에서 아시아 주교들을 만나며 오후에는 인근 해미읍성에서 폐막미사를 집전한다. 방한 마지막 날인 18일에는 천주교 서울대교구청에서 국내 7대 종단 지도자들을 만나며 이어 명동성당에서 미사를 집전한 뒤 서울공항을 통해 출국할 예정이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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