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이빨’ 수아레스 4개월 공식경기 출전 금지 확정

입력 2014-08-15 16:2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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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중재재판소, FIFA의 징계 수용
선수기본권인 훈련과 구단 홍보 활동은 허용
바르셀로나 “수아레스 팀 훈련 합류, 입단식 거행”

스포츠중재재판소(CAS)가 루이스 수아레스(27·FC바르셀로나)의 이의 신청을 받아들이지 않지만 훈련과 홍보활동 참가는 가능하도록 징계 내용은 소폭 완화했다.

CAS는 14일(한국시간) “국제축구연맹(FIFA)이 수아레스에 부과한 징계 대부분을 확정했다”고 판결 결과를 발표했다.

수아레스는 6월25일 2104브라질월드컵 조별리그 D조 3차 이탈리아와의 경기 도중 상대 수비수 조오르지오 키엘리니(30·유벤투스)의 어깨를 깨물어 물의를 일으켰다. FIFA는 수아레스에게 A매치 9경기 출전 정지와 4개월 간 축구와 관련된 모든 활동 금지, 벌금 10만 스위스 프랑(약 1억1400만원)의 중징계를 내렸다.

하지만 국제축구선수협회(FIFpro)는 성명을 내고 “축구와 관련된 모든 행위를 금지시키는 것은 FIFA 권한 밖의 일이다. 수아레스에 대한 징계 내용부터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월권으로 해석될 수 있는 부분은 바로 잡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수아레스는 바르셀로나, 우루과이축구협회 등의 도움을 받아 FIFA에 징계를 경감해 줄 것을 요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그러자 CAS에 재차 제소했다.

CAS는 “FIFA의 중계안을 수용한다”고 결정한 뒤 “4개월간의 활동 금지는 FIFA 공식 축구경기에 해당한다. 공식 경기를 제외한 훈련과 구단 홍보 활동 등은 할 수 있다”고 징계를 완화했다. 바르셀로나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수아레스는15일부터 팀 훈련에 참가할 예정이며, 18일에 공식 입단식을 개최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최용석 기자 gtyno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gtyong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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