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볼라 환자 집단 탈출, “환자들 모두 달아나…” 확산되나?

입력 2014-08-19 03: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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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볼라 환자 집단 탈출’

에볼라 바이러스 중점 발생지역인 서아프리카 라이베리아 수도 몬로비아 교외에 위치한 에볼라 치료소에 무장괴한이 들이닥쳐 환자 17명이 집단 탈출했다.

17일(현지시간) AP 등 외신들은 목격자들의 말은 인용해 “무장괴한들이 전날 밤 에볼라 치료소의 문을 부수고 들어와 집기 등을 약탈했다”고 보도해 충격을 자아냈다.

보도에 따르면 습격을 목격한 레베카 웨시는 "그들은 문을 부수고 마구 약탈했으며 환자들은 모두 달아나버렸다"고 밝혔다.

그 동안 몬로비아 주민들은 에볼라 발병 진원지처럼 보이는 격리센터 설치에 반대한 사실도 전해졌다. 한 시민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당국에 이곳에 치료소를 설치하지 말 것을 요구했으나 귀를 기울이지 않았다"며 "우리는 에볼라를 믿지 않는다"고 말해 관심을 더했다.

라이베리아 건강노동자협회 조지 윌리엄스 회장은 "이 치료소는 에볼라 양성판정을 받은 29명의 환자가 수용돼 병원으로 옮겨지기 전 예비치료를 받고 있었다"고 했다. 이어 "29명의 환자 가운데 습격 후 17명이 달아났고 9명은 나흘 전 사망했으며 나머지 3명은 16일 친척들에 의해 강제로 퇴원시켜졌다"고 설명을 덧붙였다.

라이베리아 당국은 이들이 치료소에서 약탈한 담요와 매트리스는 환자의 혈액 등으로 오염돼 있으며, 몬로비아에 에볼라 바이러스가 급속도로 확산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에볼라 환자 집단 탈출에 대해 누리꾼들은 “에볼라 환자 집단 탈출, 큰일이네” “에볼라 환자 집단 탈출, 불안감 증폭” “에볼라 환자 집단 탈출, 확산되는 거 아니야?”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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