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한 명의 ‘쿠바 특급’이 탄생할 것인가? 지난해 쿠바를 탈출한 러스니 카스티요가 메이저리그 입성을 눈앞에 두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미국 보스턴 지역 매체 보스턴 헤럴드의 스캇 라버는 19일(한국시각) 보스턴이 쿠바 출신의 내-외야수 카스티요와의 계약에 상당한 관심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카스티요는 지난 7월 중순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인근에서 메이저리그 구단을 상대로 공개 테스트를 치른 바 있다. 이때 보스턴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으로 보인다.
당시 미국 CBS 스포츠의 존 헤이먼은 메이저리그 진출을 원하는 카스티요를 두고 파워를 겸비한 브렛 가드너(31·뉴욕 양키스)라 평하기도 했다.
가드너는 빠른 발과 타구 판단 능력을 바탕으로 뛰어난 외야 수비 능력을 지니고 있고, 이번 시즌에는 만개한 타격 능력까지 보이는 외야수.
카스티요가 위와 같이 파워를 겸비한 가드너라는 평가에 걸맞는 실력을 지녔다면, 당장 메이저리그를 주름잡는 대스타로 떠오를 수 있다.
중견수로 분류되고 있는 카스티요는 26세로 키 175cm와 93kg의 신체조건을 갖고 있다고 알려졌다. 키는 작지만 탄탄한 몸을 지닌 것으로 보인다.
보스턴의 관심을 받고 있는 카스티요가 2015시즌 호세 어브레유(27), 알렉세이 라미레즈(33), 야시엘 푸이그(24) 등과 함께 쿠바 특급 대열에 합류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