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YJ, 인천AG 개막식 무대만 선다

입력 2014-08-21 06: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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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는 약속을 어겼지만 JYJ는 신의를 지켰다. JYJ는 조직위 측의 계약불이행에도 개막식 무대에 오르기로 했다. 사진은 16일 홍콩에서 열렸던 JYJ 아시아 투어 콘서트 무대에 선 JYJ 멤버들. 사진제공|씨제스엔터테인먼트

홍보대사 위촉 협약과 달리 개·폐회식 출연 제외
AG조직위 계약 불이행에 아시아 팬들 위해 양보


그룹 JYJ가 ‘통 크게’ 양보했다.

2014 인천아시안게임 홍보대사인 그룹 JYJ가 9월19일 인천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리는 개막식 무대에 나선다. 대회 홍보대사이면서도 그동안 인천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의 어정쩡한 태도로 개·폐회식 무대 출연이 불투명했던 상황에서 JYJ는 큰 양보를 통해 아시아 팬들을 만나기로 했다.

20일 소속사 씨제스엔터테인먼트(씨제스)에 따르면 JYJ는 당초 홍보대사 위촉 협약 사항과는 달리 개막식 피날레 직전 무대에 올라 이번 대회 공식 주제가인 ‘온리 원’을 부른다. 씨제스 측은 “개막식이 30일 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국가의 큰 행사를 논란거리로만 끌고 갈 수는 없다는 판단에 따라 조직위의 계약 불이행에도 무대에 오르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JYJ는 지난해 홍보대사로 위촉될 당시 조직위원회로부터 개·폐회식 출연은 물론 피날레 무대를 약속받고 협약서에 도장을 찍었다.

하지만 조직위 측이 7월 초 개·폐회식 무대 관련 기자회견을 열며 JYJ를 공연 출연 명단에 포함시키지 않아 논란을 불러 모았다.

조직위 측은 이후 두 달여 동안 “JYJ측과 협의 중”이라는 말만 되풀이해 왔다. 이에 일부에서는 ‘외압 의혹’을 제기했고, 씨제스 역시 약속 이행을 거듭 촉구해 왔다. 특히 JYJ는 지난해 5월 인천아시안게임 홍보대사로 위촉된 후 그동안 대회를 알리는 광고에 무료로 출연하면서 1년 넘게 아시아 각국을 돌며 홍보 활동을 펼쳐 오기도 했다. 하지만 결국 개·폐회식 피날레 무대에서 배제되고 말았다.

이와 관련해 인천아시안게임 관계자는 이날 스포츠동아와 나눈 전화통화에서 “무대와 관련해 정확한 내용을 공개할 수는 없지만, 씨제스와 협의가 끝났다”며 “다음주 열리는 기자회견에서 관련 내용을 밝힐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mangoos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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