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석주 원장
어느새 후텁지근한 여름이 지나간 듯 싶지만, 다시 무더위가 시작된다고 하니 건강에 유념해야 한다. 여름에는 많은 사람들의 관심이 몰리는 것이 있다. 바로 개성표현의 방법으로 대두되고 있는 타투, 즉 문신이다.
아직도 나이 지긋하신 분들에게 문신은 부정적인 인식이 강하지만 젊은 층에게는 부정적인 인식보다는 긍정적인 인식이 크다. 문신을 패션의 한 수단으로 생각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요즘은 길거리에서 문신을 한 사람들을 쉽게 찾아볼 수가 있다.
그러나 문신을 한 사람들이 늘어가는 만큼 문신시술의 부작용으로 걱정이 이만 저만 아닌 분들도 꽤나 많다. 왜냐하면 문신시술을 할 때 전문적인 곳에서 시술을 받지 않고 입 소문으로 알음알음 찾는, 불법적인 비 의료인에게 받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한 번 시술을 하고 나면 되돌리기 힘든 문신. 효과적으로 제거하기 위해서는 어떠한 방법을 활용할 수가 있을까.
기존의 레이저 시술을 통해서 문신을 제거할 경우에는 통증으로 인한 걱정과 함께 10번 이상 시술을 받아야한다는 시간적인 부담감이 있었다. 최근에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해줄 피코슈어레이저 시술이 문신제거를 원하는 사람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 효과는 업! 시술 횟수는 다운!
피코슈어레이저 시술은 기존의 문신제거 시술 장비에 비해서 빠르고 강력한 열 에너지를 조사하는 레이저시술을 말한다. 기존 레이저시술을 통해 문신을 제거하려면 10회 이상의 시술이 필요했지만, 이 피코슈어레이저 시술은 3∼4회 정도면 효과적으로 문신을 제거할 수 있다. 시술 횟수는 크게 줄였지만 효과는 높아졌다. 시술 시 통증이나 비용적인 부분에 대한 부담감까지도 크게 줄어들었다.
이 시술은 문신제거뿐 아니라 한 번 얼굴에 생기면 사라지기 힘든 기미치료나 색소침착에도 효과적이다. 최근 많은 여성들이 반영구 화장으로 하는 눈썹이나 아이라인 시술에도 탁월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때문에 기존의 엔디야그레이저 시술 등 문신제거를 위해서 노력했지만 성공적이지 못했던 분들에게 적합하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이 있다. 피부에 직접 시술이 진행되는 문신을 할 때에는 가격적인 부분만 고려하여 비 의료인이 문신을 하는 곳을 찾을 것이 아니라, 의료진의 경험이나 전문성 등을 꼼꼼히 알아본 후에 시술을 받는 것이 좋다. 문신은 한 번 하면 제거하는데 상당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점을 항상 인지하기를 바란다.
뷰티스 피부과의원 전문의 최석주 원장|부산대학병원 외래교수·부산대학교 피부과 전문의과정 수료·동아대학병원 외래교수·대한피부과학회 정회원
[스포츠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