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돗물맛 세계 7위, 식수 마시는 비율 5% 불과… “대체 왜?”

입력 2014-08-26 14: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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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돗물맛 세계 7위, 식수 마시는 비율 5% 불과… “대체 왜?”

우리나라가 수돗물맛 세계 7위를 기록해 누리꾼들 사이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우리나라 수돗물은 지난 2012년 세계 물맛 대회에서 7위를 할 정도로 맛과 수질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또한 수돗물 1000L 가격은 6백 원에서 8백 원 정도에 불과해 1리터짜리 생수 한 병 값보다도 더 저렴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런데도 수돗물을 식수로 마시는 비율은 5% 수준. 일본과 미국, 영국 등 다른 OECD 국가들과 비교하면 매우 낮다.

가장 큰 문제로는 상수도관의 노후화를 들 수 있다. 정수장의 깨끗한 물이 일반 가정으로 오는 과정에서 오염될 가능성에 대해 시민들의 불안감이 크기에 식수 비율이 적은 것이다.

실제로 수자원공사가 관리하는 20년 이상 된 노후 상수도관은 전국 1268 km이며 오래된 아파트의 물탱크와 수도 배관도 문제로 지적받고 있다.

‘수돗물맛 세계 7위’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수돗물맛 세계 7위? 좋아해야 하나?”, “기준이 뭘까?”, “신기하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정수한 물을 더러운 통로로 전달하는 현재의 상황이 바뀌지 않으면 수돗물에 대한 인식은 변하지 않을 것이다.

동아닷컴 연예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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