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인하 노래속 애틋한 사연은 강인원의 첫사랑

입력 2014-09-01 10: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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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권인하가 14년 만에 발표한 신곡 ‘못난 이사랑’ 노랫말 중 ‘가슴속 묻어둔 여인’은 작사·작곡자 강인원의 첫사랑으로 알려져 화제다.

‘못난 이사랑’은 과거 사랑한단 말 한마디 못하고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떠나보낸 여인이 문득 생각나 남몰래 아파하는 중년의 모습이 권인하의 절규하는 듯 보컬에 담겨있다.

권인하는 8월24일 방송된 KBS 1TV ‘콘서트7080’에서 첫선을 보이고, 사흘 후 ‘못난 이사랑’ 음원이 공개되면서 노랫말 속 사연의 여인이 누구냐는 궁금증이 일자 “중년을 넘어서면 가끔은 누구나 가슴 속에 숨겨둔 아픈 사랑이 하나 둘은 있지 않느냐. 강인원 씨는 내게 자세한 노래 스토리 공개까지는 안하고 있다”면서 자신이 아닌 강인원의 사연임을 밝혔다.

강인원은 이에 “첫사랑을 그리며 노래를 만든 건 맞다. 이 가을 모든 중년의 사연 아니겠나”고 답했다.

권인하는 “재작년 강인원 씨가 SNS에 올려놓았던 글이 너무 가슴에 와 닿았고, 최근 힘들었던 내 모습과 잘 어울려 노래로 발표하게 됐다”라고 전했다.

권인하와 강인원은 지난 27년간 가수-작곡가 콤비로 진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

스포츠동아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zioda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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