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관상’의 한 장면. 사진제공|주피터필름
한국영화제작가협회(이하 제협)는 2일 ‘왕의 얼굴’ 방송사인 KBS와 제작사인 KBS미디어를 상대로 “드라마 제작 중단과 함께 표절 여부를 명확하게 검증해 달라”고 촉구했다.
이에 앞서 1일에는 관련 요구를 담은 제협 명의의 공문을 KBS에 전달했다.
제 협은 “회원사인 ‘관상’ 제작사 주피터필름의 의혹 제기가 합리적이라고 보고 명백하게 시비를 가리길 바란다”며 “KBS는 공정하고 건전한 방송문화를 정착시키려고 설립된 공영 방송사인 만큼 한 치 의혹도 남기지 말아야 한다”고 밝혔다.
제협은 또 “‘왕의 얼굴’과 ‘관상’의 유사성이 인정된다면 이는 공영방송의 심각한 저작권 침해이자 부정경쟁행위”라고 지적하며 “거대자본 없이 좋은 콘텐츠로 승부하는 영화 제작가들의 권익을 위해서라도 이번 기회에 명백하게 (표절)시비를 가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제협은 법원에 표절 시비에 대한 공정한 판결을 요청하는 탄원서도 제출했다.
한편 ‘관상’이 제기한 ‘왕의 얼굴’의 제작 및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 1차 심리는 5일 오전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다.
스포츠동아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madeinhar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