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솜이 ‘마담 뺑덕’에서 순수한 여성에서 악녀로 변신하는 연기를 하게 된 소감을 전했다.
이솜은 2일 서울 강남구 CGV 압구정점에서 열린 영화 ‘마담 뺑덕’(감독 임필성) 제작보고회에서 “내면의 어두움을 끄집어내려 노력했다”고 말했다.
‘마담 뺑덕’에서 사랑에 버림받고 모든 것을 잃은 후, 그를 망가뜨리기 위해 ‘덕이’에서 ‘세정’으로 변하는 이솜은 “제목부터 흥미가 있었고 ‘뺑덕 어멈’ 이야기를 다뤄서 궁금했다”며 “순수한 소녀가 사랑을 느끼고 또 버림받으며 변해버리는 감정연기가 부담스러웠지만 도전해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날 진행을 맡은 박경림은 “얼굴만 보면 심청이 처럼 순수한 것 같은데 악녀의 연기가 어렵진 않았나”라고 묻자 이솜은 “내면의 어두움이 있는 것 같다. 연기할 때 속시원함이 느껴졌다”고 말했다.
영화 ‘마담 뺑덕’은 고전 ‘심청전’을 현대로 옮겨와 한 남자와 그를 사랑한 여자, 그리고 그의 딸 사이를 집요하게 휘감는 사랑과 욕망, 집착의 치정 멜로로 재탄생 시킨 영화. 임필성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으며 정우성 이솜 박소영 김희원 등이 출연한다. 10월 개봉 예정.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방지영 기자 dorur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