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투토메르카토웹 홈페이지 캡처
대한축구협회가 축구대표팀 차기 감독 선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탈리아 축구 전문매체 ‘투토메르카토웹’은 2일(이하 한국시각) “한국이 치로 페라라와 런던에서 긍정적인 만남을 가졌다”고 보도했다.
‘스카이스포츠’의 말을 빌린 이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대한축구협회 측과 페라라 감독은 2시간여의 논의를 거친 뒤 긍정적인 결론을 내렸다. 이들은 감독 최종 선임에 앞서 다른 프로필들을 평가할 예정이다.
또 다른 이탈리아 축구 전문매체 ‘디마르지오’ 역시 “페라라의 다음 행선지는 이탈리아에서 멀리 떨어진 곳이 될 수 있다”면서 “그는 한국 차기 대표팀 감독에 오를 수 있다”고 밝혔다.
1967년생인 페라라 전 감독은 이탈리아 세리에A 나폴리와 유벤투스에서 선수생활을 했으며 2006년 독일월드컵에서 이탈리아 대표팀 코칭스태프를 지낸 뒤 2009년 유벤투스 감독, 2012년 삼프도리아 감독을 역임했다.
대한축구협회는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부진한 결과를 낳은 홍명보 전 감독을 경질한 뒤 감독 찾기에 나섰다. 이에 지난달 31일 대한축구협회 이용수 기술위원장은 대표팀 감독 선정 작업을 위해 출국했다.
앞서 협회 측은 1순위 후보로 생각했던 베르트 판 마르바이크 전 네덜란드 대표팀 감독과의 협상을 진행했지만 끝내 합의점을 찾지 못한 바 있다. 협회는 이달 15일까지 감독 선정하겠다는 목표를 밝히고 감독찾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한편, 한국대표팀 차기 감독 선임이 늦어지며 오는 5일과 8일 열리는 평가전에는 신태용, 박건하, 김봉수 코치 등 국내지도자 3명이 코칭스태프를 이뤄 대표팀을 이끌게 됐다.
동아닷컴 김우수 기자 wooso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