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대세. 스포츠동아DB
오늘 수원 빅버드서 24라운드 홈경기
수원삼성이 3일 빅버드에서 부산 아이파크와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4’ 24라운드 홈경기를 치른다. 24라운드 나머지 5경기가 주말에 열리는 것과 달리 수원-부산전은 수원월드컵경기장 대관 문제로 인해 당초 6일에서 3일로 사흘 앞당겨졌다.
지난달 30일 23라운드 원정경기에서 경남FC를 1-0으로 제압한 수원은 2일 현재 11승6무6패·승점 39(득실차 +7)로 3위를 달리고 있다. 나란히 승점 44(13승5무5패)를 마크하며 득실차에 의해 순위가 갈린 1위 전북현대와 2위 포항 스틸러스를 바짝 뒤쫓고 있다. 그러나 턱밑까지 따라붙은 4위 전남 드래곤즈(승점 39·득실차 +3)와 5위 제주 유나이티드(승점 36)를 따돌리고 선두경쟁에 가세하려면 최하위 부산을 상대로 반드시 승점 3을 추가해야 한다.
수원은 올 시즌 부산과의 앞선 2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승리한 바 있다. 3월 30일 홈경기에선 정대세의 결승골을 앞세워 1-0으로 이겼고, 7월 23일 원정경기에선 정대세-산토스의 연속골에 힘입어 2-0으로 승리했다.
반면 부산은 최근 10경기에서 1승3무6패에 그치고 있는 데다, 지난달 30일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23라운드 원정경기에선 0-3으로 완패한 터라 흐름이 최악이다. 포백에서 스리백으로 전환했다가 포백으로 돌아가는 등 수비 안정성도 많이 떨어진다.
이처럼 객관적 전력과 분위기에선 한수 앞서지만, 수원에도 찜찜한 구석이 있다. 올 시즌 부산과의 2경기에서 모두 골을 넣었던 스트라이커 정대세(사진)가 3일 경기에 나서지 못한다. 경남전에서 왼쪽 무릎을 다쳤기 때문이다. 게다가 견실한 수비수 민상기도 경남전 때 부상을 입어 이번 부산전에 출전하지 못한다. 공수에서 주축 선수들을 잃은 수원이 부산을 꺾고 선두추격의 고삐를 조일 수 있을지 흥미롭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kimdohon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