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대세·민상기 빠진 수원, 부산전 최대 변수

입력 2014-09-03 06: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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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대세. 스포츠동아DB

전력은 한수 위…공수 주축 부상 악재
오늘 수원 빅버드서 24라운드 홈경기

수원삼성이 3일 빅버드에서 부산 아이파크와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4’ 24라운드 홈경기를 치른다. 24라운드 나머지 5경기가 주말에 열리는 것과 달리 수원-부산전은 수원월드컵경기장 대관 문제로 인해 당초 6일에서 3일로 사흘 앞당겨졌다.

지난달 30일 23라운드 원정경기에서 경남FC를 1-0으로 제압한 수원은 2일 현재 11승6무6패·승점 39(득실차 +7)로 3위를 달리고 있다. 나란히 승점 44(13승5무5패)를 마크하며 득실차에 의해 순위가 갈린 1위 전북현대와 2위 포항 스틸러스를 바짝 뒤쫓고 있다. 그러나 턱밑까지 따라붙은 4위 전남 드래곤즈(승점 39·득실차 +3)와 5위 제주 유나이티드(승점 36)를 따돌리고 선두경쟁에 가세하려면 최하위 부산을 상대로 반드시 승점 3을 추가해야 한다.

수원은 올 시즌 부산과의 앞선 2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승리한 바 있다. 3월 30일 홈경기에선 정대세의 결승골을 앞세워 1-0으로 이겼고, 7월 23일 원정경기에선 정대세-산토스의 연속골에 힘입어 2-0으로 승리했다.

반면 부산은 최근 10경기에서 1승3무6패에 그치고 있는 데다, 지난달 30일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23라운드 원정경기에선 0-3으로 완패한 터라 흐름이 최악이다. 포백에서 스리백으로 전환했다가 포백으로 돌아가는 등 수비 안정성도 많이 떨어진다.

이처럼 객관적 전력과 분위기에선 한수 앞서지만, 수원에도 찜찜한 구석이 있다. 올 시즌 부산과의 2경기에서 모두 골을 넣었던 스트라이커 정대세(사진)가 3일 경기에 나서지 못한다. 경남전에서 왼쪽 무릎을 다쳤기 때문이다. 게다가 견실한 수비수 민상기도 경남전 때 부상을 입어 이번 부산전에 출전하지 못한다. 공수에서 주축 선수들을 잃은 수원이 부산을 꺾고 선두추격의 고삐를 조일 수 있을지 흥미롭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kimdohon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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