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중은 경찰에 출두한지 1시간 째인 오후 10시 현재, 송파경찰서 형사과에서 조사를 받고 있다. 김현중의 사건을 맡은 송파경찰서 형사과의 한 관계자는 동아닷컴에 “현재 김현중이 고소인 A 씨의 진술을 바탕으로 심문받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질문에 차분히 응하며 조사에 성실히 임하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조사 시간은 얼마나 걸릴 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수사의 쟁점은 ‘상습적인 폭행이 있었느냐’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여자친구 A 씨에게 폭행치상 및 상해 혐의 피소된 가수 겸 배우 김현중(28)은 2일 경찰 조사를 위해 송파경찰서에 자진 출두했다.
이날 김현중은 오후 8시 55분 경찰서에 모습을 드러냈다. 차분한 헤어스타일에 점잖은 검정색 셔츠를 입고 등장한 그는 취재진의 쏟아지는 질문에도 “성실히 조사에 임하겠다”고 짧게 밝힌 뒤 담담한 표정을 유지했다.
앞서 김현중과 2012년부터 교제했다고 주장하는 피해자 A씨는 지난 5월 말부터 7월 중순까지 반복적으로 폭행 및 상해를 입힌 혐의로 김현중을 형사 고소했다. A 씨의 주장에 따르면 A 씨는 김현중의 폭행으로 인해 지난 5월에는 주먹과 발 등으로 구타를 당해 전치 2주의 상해를 입었고, 지난 7월에는 우측 갈비뼈가 골절되는 등 전치 6주의 상해를 입었다.
이에 김현중 측은 “두 사람은 2012년부터 알고 지낸 사이는 맞으나 교제가 이루어진 것은 최근 몇 달 간의 일”이라고 교제시기에 대해 부인했다. 또한 “2개월 간 상습적인 폭행이나 수차례에 걸친 구타가 있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갈비뼈 골절 부분에 대해서도 이번 몸싸움 중 일어난 일이 아닌 예전 서로 장난을 치던 과정 가운데 다친 것”이라고 상습폭행 혐의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한편, 김현중은 지난 4월 종영한 KBS2 드라마 ‘감격시대:투신의 탄생’에 출연했으며 지난 7월에는 네 번째 미니앨범 ‘타이밍(TIMING)’을 발매했다.
송파경찰서|동아닷컴 정준화 기자 jjh@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