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 에르난데스, OAK전 1실점 완벽… 사이영상 보인다

입력 2014-09-04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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펠릭스 에르난데스. 동아닷컴DB

[동아닷컴]

이번 시즌 가장 유력한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후보로 꼽히는 ‘킹’ 펠릭스 에르난데스(28·시애틀 매리너스)가 존 레스터(30·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의 불꽃튀는 투수전에서 승리했다.

에르난데스는 4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에 위치한 O.co 콜리세움에서 열린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이날 에르난데스는 오클랜드 타선을 상대로 8회까지 102개의 공(스트라이크 63개)을 던지며 3피안타 2볼넷 1실점 4탈삼진을 기록하며 2-1 승리를 이끌었다.

최근 오클랜드로 이적한 아담 던(35)에게 내준 4회 1점 홈런이 유일한 실점. 지난달 30일 워싱턴 내셔널스전 7이닝 5실점 부진을 씻어내는 완벽한 투구였다.

이로써 에르난데스는 시즌 14승 5패 평균자책점 2.18을 기록하며 개인 통산 두 번째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수상에 한 발 더 다가섰다.

시즌 29차례 선발 등판에서 206이닝을 던지며 14승과 평균자책점 2.18 이닝 당 출루 허용 수치 0.90 탈삼진 209개. 사이영상을 수상하기에 부족함이 없는 성적이다.

이에 맞선 레스터 역시 8회까지 107개의 공(스트라이크 73개)을 던지며 7피안타 2실점했으나 에르난데스의 벽을 넘지 못하고 시즌 10패째를 당했다.

시애틀 타선은 0-1로 뒤진 7회초 카일 시거와 코리 하트가 레스터를 상대로 백 투 백 홈런을 때려내며 승리에 필요한 최소한의 득점을 했다.

마무리로 나선 페르난도 로드니(37)는 9회말 한 점 차 상황에서 구원 등판해 1이닝을 무피안타 무실점 1탈삼진으로 막고 시즌 41번째 세이브를 올렸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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