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G 연속 무실점’ 슈메이커, AL 이달의 신인-투수 싹쓸이

입력 2014-09-04 07:2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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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에이스 개럿 리차즈(26)의 이탈에도 LA 에인절스가 승승장구 할 수 있었던 이유인 맷 슈메이커(28)가 아메리칸리그 이달의 신인와 투수상을 휩쓸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4일(이하 한국시각) LA 에인절스의 오른손 투수 슈메이커를 아메리칸리그 이달의 신인와 투수에 선정했다고 전했다.

슈메이커는 지난 8월 한 달 간 7경기(6선발)에 등판해 41 1/3이닝을 던지며 6승 1패 평균자책점 1.31을 기록하며 LA 에인절스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특히 리차즈가 갑작스러운 부상으로 시즌 아웃된 상황에서 슈메이커의 활약은 LA 에인절스 선발 마운드에 등불과도 같은 역할을 했다.

시작은 썩 좋지 못했다. 슈메이커는 지난달 2일과 7일 두 차례 선발 등판에서는 각각 5이닝 2실점과 6이닝 2실점의 비교적 평범한 투구 내용을 바탕으로 1승 1패를 기록했다.

하지만 지난달 10일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연장 19회까지 가는 접전에서 구원 등판해 승리 투수가 된 이후 전혀 다른 모습을 보이기 시작했다.

지난달 22일 보스턴, 27일 마이애미 말린스, 현지시간으로 31일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전에서 모두 7이닝을 넘게 던지며 무실점 투구를 하며 3승을 쓸어 담았다.

완벽한 한 달을 보낸 슈메이커는 4일까지 24경기(17선발)에 등판해 117 2/3이닝을 던지며 14승 4패 평균자책점 3.14와 이닝 당 출루 허용 수치 1.06 탈삼진 115개 등을 기록 중이다.

이러한 슈메이커의 활약 속에 LA 에인절스는 지구 라이벌 오클랜드를 5게임차로 멀찌감치 떨어뜨리며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우승을 앞두고 있다.

한편, 내셔널리그에서는 신인왕 후보 중 하나인 시카고 컵스의 카일 헨드릭스가 지난 8월 한 달 간 4승 무패 평균자책점 1.69를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이달의 신인에 선정됐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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