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경기 4홈런’ 박병호, 박경완 이후 14년 만의 대기록

입력 2014-09-05 10:3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박병호 홈런. 사진=넥센 히어로즈

[동아닷컴]

한국 프로야구 최고의 홈런타자 박병호(28·넥센 히어로즈)가 역대 두 번째로 한 경기 4홈런을 달성하며 홈런왕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박병호는 4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홈경기에 4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장해 5타수 4안타 4홈런 7타점 4득점을 기록했다.

이날 박병호의 홈런은 첫 타석부터 터졌다. 박병호는 1회 2사 1루 상황에서 첫 번째 타석에 들어서 NC 이재학을 상대로 오른쪽 담장을 훌쩍 넘기는 첫 번째 아치를 그렸다. 시즌 42호.

이어 박병호는 4회 세 번째 타석에서 NC 좌완 노성호를 상대로 2점 홈런을 때려내며 시즌 43호이자 이날 경기 두 번째 대포를 발사했다.

또한 이 홈런으로 101타점을 기록한 박병호는 역대 12번째 100타점-100득점 고지도 밟았다. 아울러 이승엽, 타이론 우즈, 이대호에 이어 역대 4번째 3년 연속 100타점을 작성했다.

이것이 끝이 아니었다. 박병호는 7회와 8회 NC 윤형배를 상대로 홈런을 터뜨리며 4회를 포함해 이날 경기 4번째이자 3연타석 홈런을 쏘아 올렸다.

이로써 박병호는 지난 2000년 당시 현대 유니콘스 소속이던 박경완이 기록한 이후 14년 만에 처음으로 한 경기 4홈런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