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리조나 타선 침체… 류현진, QS+ 이상 호투 기대감↑

입력 2014-09-05 07:3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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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동아닷컴DB

[동아닷컴]

추석날 시즌 15승에 도전하는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27·LA 다저스)이 침체 돼 있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타선을 상대하게 되며 호투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져 가고 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에 따르면 류현진은 오는 8일(이하 한국시각)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추석 당일 새벽 5시 10분이다.

이날 류현진이 상대하게 될 애리조나 타선은 후반기에 들어 타율 0.235와 출루율 0.297 OPS 0.665에 머물러 있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4위 애리조나의 성적을 대변하고 있는 셈.

최근 상황은 더욱 심하다. 애리조나는 9월들어 치른 3경기에서 타율 0.190 출루율 0.234 OPS 0.464를 기록하며 타선이 극도로 가라앉아 있다.

또한 타선을 구성하는 주축 선수의 상황도 좋지 않다. 한때 류현진의 천적으로 불렸던 폴 골드슈미트(27)는 부상으로 출전할 수 없다.

이어 지난 4월 맞대결 당시 류현진에게 유일하게 안타(2개)를 때려냈던 미겔 몬테로(32)는 최근 7경기에서 타율 0.222를 기록하며 침체에 빠져있다.

게다가 류현진에게 비교적 뛰어난 상대 전적을 기록한 아론 힐(32)과 디디 그레고리우스(24)는 이번 시즌 성적이 매우 좋지 못하다.

힐은 4일까지 이번 시즌 타율 0.241와 10홈런 57타점에 머물러 있고, 그레고리우스는 멘도사 라인을 벗어나지 못하며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따라서 류현진이 정상적인 컨디션을 유지하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과 같은 날카로운 공을 뿌린다면 능히 퀄리티스타트+ 이상의 투구 내용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애리조나전에서 무실점 등의 호투를 할 경우 지난해 달성하지 못했던 2점대 평균자책점에도 다시 도전장을 내밀게 될 것으로 보인다.

류현진은 지난 경기까지 144 1/3이닝을 던지며 51자책점으로 평균자책점 3.18을 기록 중이다. 남은 경기에서 호투할 시 2점 대 진입도 충분히 가능하다.

한편, 애리조나의 8일 선발 투수는 트레버 케이힐(26). 선발과 구원을 오가며 3승 10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5.06으로 매우 좋지 못한 시즌을 보내고 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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