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문화재청 제공
충남 공주 공산성에서 백제의 대형 목곽고가 발견됐다.
문화재청은 지난 23일 "충청남도, 공주시, 공주대학교박물관과 함께 공주 공산성에 대한 2014년 제7차 발굴조사에서 백제 시대 완전한 형태를 갖춘 대형 목곽고와 백제 멸망기 나·당연합군과의 전쟁 상황을 추론할 수 있는 다량의 유물을 발굴했다"고 밝혔다.
목곽고는 목재로 만든 저장시설을 가리킨다. 이날 발굴된 목곽고는 가로 3.2m, 세로 3.5m, 깊이 2.6m이며, 너비 20~30㎝ 내외의 판재를 기둥에 맞춰 정교하게 조성됐다.
공주 공산성 백제 목곽고 내부에서는 복숭아씨와 박씨가 다량 출토됐다. 이와 함께 무게를 재는 석제 추와 생활용품인 칠기, 목제 망치 등의 공구도 수습됐다.
문화재청 측은 “이번 공산성 목곽고는 상부 구조까지 확인할 수 있는 최초의 목조 건축물이라는 데 큰 의미가 있으며, 당시의 목재 가공 기술을 실증적으로 보여주고 있어 백제 시대 건물 복원과 연구 등에 획기적인 자료가 될 것으로 평가된다”고 설명했다.
누리꾼들은 이 같은 소식에 "공주 공산성 백제 목곽고, 대단하다" "공주 공산성 백제 목곽고, 백제 유물이 남아있다니" "공주 공산성 백제 목곽고, 그 시절에도 복숭아가 있었군"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