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가나 대표팀 공격수 아사모아 기안(29·알 아인)이 친구 살해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기안은 2014 브라질 월드컵 이후 래퍼로 활동 중인 친구 카스트로, 그의 여자친구 자넷 바두와 함께 가나 남부 에이다에 있는 자신의 리조트로 휴가를 떠났다.
하지만 휴가 도중 카스트로와 그의 여자친구 자넷 바두는 제트 스키를 타다가 사고를 당해 익사했다. 당시 기안도 사망했다는 오보가 나오기도 했다.
이에 현지에서는 기안이 자신의 이득을 위한 흑마술 의식을 치르기 위해 친구들을 희생시켰다는 소문이 퍼졌고, 현지 경찰은 수사에 나섰지만 이들의 시체를 찾지 못했다. 소문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지자 기안의 변호사 키시 아기야벵은 기안의 친구 살해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나섰다.
기안이 출연한 카스트로의 뮤직비디오.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그는 “기안이 자신의 경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친구를 죽였다는 소문은 우스꽝스러운 것이다. 기안은 그 사고에 어떠한 도덕적, 법적 책임이 없다. 카스트로는 자신의 의지로 제트 스키를 탔고 그 뒤 무슨 일이 있었는지는 아무도 모른다”며 부정했다.
이어 “우리는 카스트로를 잘 안다, 그는 우리의 형제다. 그와 모든 것을 함께했고 그를 사랑했다. 카스트로의 곡에 기안이 피처링을 하기도 했고 이들은 신곡도 준비하고 있었다. 우리는 상상할 수 없는 고통과 충격에 빠져 있고 그들을 위해 뭐든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기안은 지난 2011년 알 아인에 입단해 3년 연속 득점왕을 차지했으며 최근 2018년까지 알 아인과 재계약했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