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행 돌풍 ‘비긴어게인’, 워낭소리 넘는다

입력 2014-09-26 06: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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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성영화 역대 흥행 1위를 예고한 ‘비긴 어게인’. 8월13일 개봉 이후 7주째에도 관객의 열기는 좀처럼 식지 않고 있다. 사진제공|판씨네마

다양성영화 역대 흥행 1위를 예고한 ‘비긴 어게인’. 8월13일 개봉 이후 7주째에도 관객의 열기는 좀처럼 식지 않고 있다. 사진제공|판씨네마

주말 293만명 워낭소리 기록 넘을듯
역대 다양성영화 최고 흥행 초읽기


키이라 나이틀리와 마크 러팔로가 주연한 음악영화 ‘비긴 어게인’이 이르면 28일 다양성영화 흥행 역대 1위에 오른다. 그동안 최고 흥행작이었던 다큐멘터리 ‘워낭소리’(293만·영화진흥위원회)의 기록을 5년 만에 뛰어넘을 것으로 보인다.

‘비긴 어게인’은 상영 7주째인 25일에도 박스오피스 2위를 지켰다. 예매율 역시 블록버스터 ‘메이즈 러너’에 이어 2위를 유지했다. 26일 시작하는 주말에도 이렇다 할 개봉 신작이 없는 상황. ‘비긴 어게인’의 흥행은 계속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일요일인 28일은 ‘비긴 어게인’에게 ‘신기록 데이’가 될 가능성이 크다.

8월13일 개봉한 ‘비긴 어게인’은 초반 180개관에서 출발했지만 현재 450여개관으로 상영관을 늘린 상황. 관객 호응 없이는 불가능한 수치다. 이를 증명하듯 개봉 첫 주말 6만명을 모은 영화는 6주째 주말인 19일부터 21일까지 36만명을 동원했다. 시간이 지날수록 오히려 관객이 늘어나는 ‘스노우볼 효과’다.

이는 올해 들어 더욱 높아진 다양성영화를 향한 관객의 신뢰 덕분에 가능했다는 평가다. 올해 초 ‘한공주’를 시작으로 ‘그랜드부다페스트호텔’, ‘인사이드 르윈’ 등 다양성영화가 꾸준히 인정받으며 관람 분위기가 형성됐다.

수입사 판씨네마 관계자는 25일 “젊은 관객 사이에서 얻은 배경음악의 인기가 초중반 흥행을 이끌었다면 최근에는 중장년 관객까지 움직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madeinhar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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