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가너, ‘新 빅게임 투수’ 등극… 최근 2G ERA 0.00

입력 2014-10-02 13:2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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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디슨 범가너. ⓒ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피츠버그 파이어리츠를 상대로 완봉승을 따낸 매디슨 범가너(25·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새로운 빅게임 투수로 거듭났다.

범가너는 2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에 위치한 PNC 파크에서 열린 피츠버그와의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선발 등판해 팀의 8-0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범가너는 9회까지 뛰어난 구위를 앞세워 무실점 투구를 하며 피츠버그 타선을 압도했다. 투구 수는 109개(스트라이크 79개). 최종 기록은 9이닝 4피안타 1볼넷 10탈삼진.

이로써 범가너는 지난 2번의 포스트시즌 선발 등판에서 16이닝 6피안타 3볼넷 무실점 18탈삼진을 기록하며 새로운 빅게임 투수 반열에 올랐다.

또한 범가너는 샌디 쿠팩스, 저스틴 벌렌더에 이어 승리할 시 시리즈 차지하는 경기에서 10탈삼진 이상 완봉승을 거둔 메이저리그 역대 3번째 투수가 됐다.

이어 범가너는 8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지난 2012년 월드시리즈 7이닝에 이어 포스트시즌 16이닝 무실점 행진을 이어나갔다.

이를 포스트시즌 원정경기로 한정하면 범가너의 무실점 행진은 지난 19이닝에 이른다. 범가너의 포스트시즌 원정경기 등판은 지난 2010년 이후 4년만이다.

피츠버그 타선은 경기 초반부터 범가너의 기세에 눌렸고, 6회까지 단 2안타 빈공에 그칠 정도로 시종일관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다. 8회에 이르러서야 3루를 밟았다.

큰 기대를 모은 지난해 내셔널리그 최우수선수(MVP) 앤드류 맥커친(28) 역시 범가너 앞에서는 안타를 때려내지 못하며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승리를 거둔 샌프란시스코는 오는 4일부터 내셔널리그 승률 1위 워싱턴 내셔널스와 5판 3선승제의 내셔널리그 디비전 시리즈(NLDS)를 치른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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