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 범가너, 완봉 역투… PS 16이닝 연속 무실점 행진

입력 2014-10-02 11: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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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디슨 범가너. ⓒ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왼손 투수로 성장한 매디슨 범가너(25·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포스트시즌 첫 관문에서 완봉 역투를 펼치며 포스트시즌 무실점 행진을 이어나갔다.

범가너는 2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에 위치한 PNC 파크에서 열린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선발 등판했다.

이날 범가너는 9회까지 뛰어난 구위를 앞세워 무실점 투구를 하며 피츠버그 타선을 압도했다. 투구 수는 109개(스트라이크 79개). 최종 기록은 9이닝 4피안타 1볼넷 10탈삼진.

피츠버그 타선은 경기 초반부터 범가너의 기세에 눌렸고, 6회까지 단 2안타 빈공에 그칠 정도로 시종일관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다. 8회에 이르러서야 3루를 밟았다.

큰 기대를 모은 지난해 내셔널리그 최우수선수(MVP) 앤드류 맥커친(28) 역시 범가너 앞에서는 안타를 때려내지 못하며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미국 스포츠 전문 채널 ESPN은 이날 범가너가 8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지난 2012년 월드시리즈에 이어 포스트시즌 16이닝 무실점 행진을 이어나갔다고 전했다.

이를 포스트시즌 원정경기로 한정하면 범가너의 무실점 행진은 지난 19이닝에 이른다. 범가너의 포스트시즌 원정경기 등판은 지난 2010년 이후 4년만이다.

또한 타선의 브랜든 크로포드는 4회 피츠버그 선발 에디슨 볼퀘즈를 상대로 유격수로는 메이저리그 역대 최초 포스트시즌 만루홈런을 때려내며 범가너의 어깨를 더욱 가볍게 했다.

이후 샌프란시스코는 6회부터 8회까지 브랜든 벨트의 적시타를 시작으로 각각 1점, 2점, 1점을 추가하며 스코어를 8-0까지 벌리며 원정에서 대승을 거뒀다.

크로포드 외에는 조 파닉, 버스터 포지, 파블로 산도발, 벨트가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좋은 모습을 보였다. 벨트는 6회와 7회 연이어 타점을 기록했다.

승리를 거둔 샌프란시스코는 오는 4일부터 내셔널리그 승률 1위 워싱턴 내셔널스와 5판 3선승제의 내셔널리그 디비전 시리즈(NLDS)를 치른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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