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 크로포드, 유격수 ‘역대 최초 PS 그랜드슬램’

입력 2014-10-02 11: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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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든 크로포드. ⓒ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역사에 새로운 페이지가 쓰여졌다. 브랜든 크로포드(27·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포스트시즌 역사상 첫 번째로 만루홈런을 때려낸 유격수로 기록됐다.

크로포드는 2일(한국시각)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에 위치한 PNC 파크에서 열린 피츠버그와의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7번, 유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크로포드는 0-0 팽팽한 투수전이 진행되던 4회 무사만루 찬스에서 에디슨 볼퀘즈를 상대로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만루홈런을 때려냈다.

이후 스포츠 전문 채널 ESPN은 이날 크로포드의 한 방이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유격수가 때린 첫 번째 만루홈런이라고 전했다.

브랜든 크로포드. ⓒGettyimages멀티비츠

앞서 크로포드는 2회초 첫 타석에서도 우익수 방면 잘 맞은 타구를 때려낸데 이어 두 번째 타석에서는 스윙 한 번으로 4타점을 만들어내며 최고의 타격 컨디션을 자랑했다.

샌프란시스코는 타순이 한바퀴 돈 뒤 4회 파블로 산도발과 헌터 펜스의 안타, 브랜든 벨트의 볼넷으로 절호의 찬스를 잡았고, 크로포드가 해결하며 초반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피츠버그 선발 볼퀘즈가 4회 크로포드에게 만루홈런을 맞은 반면, 샌프란시스코 선발 매디슨 범가너는 뛰어난 구위를 앞세워 무실점 행진을 이어나갔다.

또한 샌프란시스코는 5회초 브랜든 벨트의 1타점 적시타에 힘입어 스코어를 5-0으로 벌리는데 성공했다.

이 경기에서 승리한 팀은 오는 4일부터 내셔널리그 승률 1위 워싱턴 내셔널스와 5판 3선승제의 내셔널리그 디비전 시리즈(NLDS)를 치른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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