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승률’ LAA, 에이스 ‘리처즈 부상 공백’이 최대 약점

입력 2014-10-02 14: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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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에인절스 에이스 개럿 리차즈 부상 당시 모습. ⓒGettyimages멀티비츠

LA 에인절스 에이스 개럿 리차즈 부상 당시 모습. ⓒ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메이저리그 최고의 승률을 기록하며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정상에 오른 LA 에인절스가 포스트시즌 무대에서 에이스의 공백을 이겨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LA 에인절스는 오는 3일(한국시각)부터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5판 3선승제의 아메리칸리그 디비전 시리즈(ALDS)를 치른다. 1차전은 홈구장인 에인절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전력은 LA 에인절스가 앞선다는 평가가 대부분이다. 마이크 트라웃(23)이 주축이 된 LA 에인절스의 타선은 메이저리그 최고. 이번 시즌 팀 득점 1위에 올랐다.

또한 베테랑 앨버트 푸홀스(34)가 뒤를 받치며, 언제든 한 방을 때려낼 수 있는 조쉬 해밀턴(33)이 부상에서 회복해 1차전부터 선발 외야수로 나설 전망이다.

팀 타선 중 가장 높은 타율 0.293을 기록한 하위 켄드릭을 비롯해 콜 칼훈과 에릭 아이바 역시 제 몫을 다 할 것으로 보인다. 지뢰밭 타선인 셈.

타선은 걱정이 없는 상태. 하지만 문제는 마운드다. LA 에인절스는 이번 시즌 팀 득점에서는 1위에 오른 반면 팀 평균자책점에서는 30개 구단 중 15위에 머물렀다.



LA 에인절스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우승 당시. ⓒGettyimages멀티비츠

LA 에인절스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우승 당시. ⓒGettyimages멀티비츠

게다가 지난 8월 에이스 역할을 하며 마운드를 이끌던 개럿 리차즈(26)가 무릎 부상으로 시즌 아웃되며 확실하게 한 경기를 책임져 줄 투수가 없는 상황이다.

제러드 위버(32)가 이번 시즌 18승을 올리며 아메리칸리그 공동 다승왕에 올랐지만, 예전만 못하며 맷 슈메이커(28)는 신인인데다 이제 막 부상에서 회복했다.

이어 베테랑 C.J. 윌슨(33)은 13승을 거두긴 했으나 평균자책점과 이닝 당 출루 허용 수치가 4.51과 1.45에 이를 정도로 부진한 시즌을 보냈다. 1경기를 믿고 맡길 투수가 없는 것.

이는 지난 2002년 이후 12년 만의 월드시리즈 정상 등극을 노리는 LA 에인절스의 발목을 잡게 될 수도 있다. 포스트시즌에서는 정규시즌 보다 더 확실한 에이스의 존재가 중요하다.

랠리 몽키의 기적을 재연하려는 LA 에인절스가 확실한 에이스 부재를 딛고 월드시리즈 무대에 오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ALDS 1차전은 3일 오전 10시에 시작된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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