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포토]김호정 ‘투병생활 밝혀지자 눈물’

입력 2014-10-06 15:3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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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규리와 김호정이 5일 오후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월석아트홀에서 열린 영화 ‘화장’의 갈라프레젠테이션에 참석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뜻밖에 배우 김호정의 투병사실이 알려졌다. 극 중 뇌종양으로 시한부 인생일 살게 된 여인을 연기했던 김호정은 투병 중 기억을 떠올리며 눈물을 흘렸다.

김호정이 울자 함께 기자회견에 참석했던 김규리도 함꼐 눈물을 흘렸다. 김규리는 “같이 작품을 해 좋았다. 좋아하는 배우와 작업하게 돼 행복했다. 언니가 연기하는 걸 보고 많이 깨달았다. 많이 배웠다. 수많은 이야기를 했는데, 언니는 투병했다는 사실을 나에게 한 번도 얘기하지 않았다. 오늘 처음 이 자리에서 알게 돼 깜짝 놀랐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어 김규리는 눈물을 닦으며 김호정에게 “언니 사랑해요”라고 말해 분위기를 훈훈하게 만들었다.

영화 ‘화장’은 암에 걸린 아내가 죽음과 가까워질수록 다른 여자를 깊이 사랑하게 된 남자의 서글픈 갈망을 그린 이야기로 김훈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제71회 베니스 국제영화제와 제39회 토론토 국제영화제, 제33회 벤쿠버 국제영화제, 제34회 하와이 국제영화제에 공식 초청돼 호평을 받았다.

한편 올해로 19번째 열리는 부산국제영화제는 오는 11일까지 진행된다. 영화의 전당과 센텀시티 및 해운대 일대 상영관에서 79개국 314편의 영화가 상영된다.

부산|동아닷컴 방지영 기자 dorur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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