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Gettyimages멀티비츠
어깨 부상에서 회복해 포스트시즌 첫 등판에 나선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27·LA 다저스)이 심판 판정의 불리함 속에서도 멋진 투구를 선보였다.
류현진은 7일(한국시각)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에 위치한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내셔널리그 디비전 시리즈(NLDS) 3차전에 선발 등판했다.
이날 류현진은 0-0으로 맞선 2회 선두타자 맷 아담스에게 우익수 앞으로 향하는 안타를 맞았다. 류현진의 이날 경기 첫 번째 피안타.
이어 류현진은 무사 1루 상황에서 세인트루이스 ‘공수의 핵’ 야디어 몰리나에 중견수 방면의 안타를 맞으며 무사 1,2루 위기를 자초했다.
하지만 류현진은 1사 1,2루 상황에서 존 제이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퀄튼 웡의 내야 땅볼 때 1루 주자를 2루에서 처리하며 두 번째 아웃카운트를 잡았다.
이후 류현진은 2사 1,3루 상황에서 투수 존 래키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며 실점 없이 2회 수비를 마무리 했다.
류현진은 좁은 심판 판정에 어려움을 겪었다. 특히 우타자 몸쪽으로 들어오는 공에 인색한 판정을 내렸다. 그럼에도 위력적인 구위로 타자들을 상대했다. 심판의 불리한 판정 속에서도 6이닝을 1점으로 막아내며 큰 경기에서도 강한 모습을 이어갔다.
한편 세인트루이스 선발 존 랙키는 유리한 판정 속에서 호투하며 팀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날 경기는 세인트루이스가 3-1로 승리, 시리즈를 2승 1패로 앞서게 됐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