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스터 무실점’ 워싱턴, NLDS 첫 승… 기사회생

입력 2014-10-07 08:4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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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 피스터. ⓒ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벼랑 끝에 몰린 내셔널리그 승률 1위 워싱턴 내셔널스이 덕 피스터(30)의 역투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보인 한 번의 틈을 놓치지 않으며 기사회생했다.

워싱턴은 7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AT&T 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와의 내셔널리그 디비전 시리즈(NLDS) 3차전에서 4-1로 승리했다.

승리의 주역은 선발 투수로 나선 피스터. 워싱턴은 이미 지난 4일과 5일 2연패를 당하며 한 번만 더 패하면 2014시즌을 마무리해야 하는 절박한 상황.

이에 팀의 운명을 짊어지고 마운드에 오른 피스터는 샌프란시스코 타선을 상대로 7이닝 동안 99개의 공(스트라이크 64개)을 던지며 4피안타 3볼넷 무실점 3탈삼진을 기록했다.

총 7이닝을 소화하는 동안 삼자범퇴는 1회와 6회 두 번뿐이었지만, 안타와 볼넷으로 주자를 내보내고도 침착한 투구를 이어나가며 실점하지 않았다.

특히 피스터는 이날 그레고 블랑코-조 파닉 테이블 세터를 상대로 단 1번의 출루도 허용하지 않으며 샌프란시스코 중심 타선에 공격 찬스를 주지 않았다.

마지막 회가 된 7회에도 선두타자 브랜든 벨트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이후 흔들리지 않는 모습을 보이며 무실점 행진을 계속했다.

브라이스 하퍼. ⓒGettyimages멀티비츠

워싱턴은 6회까지 득점하지 못하며 0의 균형을 이뤘지만, 7회 이안 데스몬드의 안타와 브라이스 하퍼의 볼넷으로 얻은 찬스를 잘 살려 3점을 얻었다.

샌프란시스코 마운드의 매디슨 범가너의 실책에 힘입어 2점을 선취한데 이어 아스드루발 카브레라가 1타점 적시타를 때려내며 스코어를 3점으로 벌렸다.

또한 워싱턴은 3-0으로 앞선 9회 공격에서 하퍼의 홈런에 힘입어 1점을 추가해 비교적 여유 있는 4점의 리드를 얻었다.

이후 워싱턴은 8회 타일러 클리파드와 9회 드류 스토렌을 구원 등판시켜 샌프란시스코의 반격을 9회 1실점으로 막고 귀중한 1승을 챙겼다.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완봉승을 따낸 범가너는 7이닝 3실점(2자책)으로 퀄리티 스타트를 달성했지만 팀 타선의 침묵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양 팀의 4차전은 8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며 선발 투수로는 워싱턴의 지오 곤잘레스와 샌프란시스코의 라이언 보겔송이 나설 예정이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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