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스터, PS 선발 등판 ERA 1.78… 현역 투수 중 최저

입력 2014-10-07 14: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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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 피스터. ⓒ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내셔널리그 승률 1위 워싱턴 내셔널스를 벼랑 끝에서 구해낸 덕 피스터(30)가 5번 이상 선발 등판한 현역 투수 중 포스트시즌 최저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피스터는 7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AT&T 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와의 내셔널리그 디비전 시리즈(NLDS) 3차전에 선발 등판해 팀의 4-1 승리를 이끌었다.

워싱턴은 이미 지난 4일과 5일 2연패를 당하며 한 번만 더 패하면 2014시즌을 마무리해야 하는 절박한 상황. 피스터는 팀의 운명을 짊어지고 마운드에 올랐다.

이날 피스터는 샌프란시스코 타선을 상대로 7이닝 동안 99개의 공(스트라이크 64개)을 던지며 4피안타 3볼넷 무실점 3탈삼진을 기록했다.

총 7이닝을 소화하는 동안 삼자범퇴는 1회와 6회 두 번뿐이었지만, 안타와 볼넷으로 주자를 내보내고도 침착한 투구를 이어나가며 실점하지 않았다.

특히 피스터는 이날 그레고 블랑코-조 파닉 테이블 세터를 상대로 단 1번의 출루도 허용하지 않으며 샌프란시스코 중심 타선에 공격 찬스를 주지 않았다.

마지막 회가 된 7회에도 선두타자 브랜든 벨트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이후 흔들리지 않는 모습을 보이며 무실점 행진을 계속하며 결국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이로써 피스터는 이날 경기까지 지난 2011년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시절 한 차례 구원 등판을 제외한 포스트시즌 선발 등판 경기에서 4승 1패 평균자책점 1.78을 기록했다.

미국 스포츠 전문 채널 ESPN에 따르면 피스터의 포스트시즌 평균자책점 1.78은 5차례 이상 선발 등판한 현역 투수 중 가장 낮은 수치다.

피스터의 역투로 반격의 발판을 마련한 워싱턴은 8일 같은 장소에서 NLDS 4차전을 치른다. 선발 투수로는 워싱턴의 지오 곤잘레스와 샌프란시스코의 라이언 보겔송이 나선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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