맷 카펜터. ⓒGettyimages멀티비츠

맷 카펜터. ⓒ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이번 포스트시즌 들어 최고의 활약을 이어나가고 있는 맷 카펜터(29·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메이저리그 역사상 최초의 기록을 세웠다.

카펜터는 7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에 위치한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LA 다저스와의 내셔널리그 디비전 시리즈(NLDS) 3차전에 1번, 3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카펜터는 1회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3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LA 다저스 선발 류현진(27)을 상대로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1점 홈런을 터뜨렸다.

이어 카펜터는 5회에는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으나 7회 바뀐 투수 스캇 엘버트를 상대로 우익수 방면으로 향하는 2루타를 기록하며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이로써 카펜터는 이번 포스트시즌에 열린 3경기에서 모두 홈런과 2루타를 기록하는 등 절정의 타격 감을 자랑하며 세인트루이스 타선을 이끌고 있다.

스포츠 전문 채널 ESPN은 세인트루이스의 7회 공격이 마무리 된 뒤 카펜터가 이번 포스트시즌 모든 경기에서 홈런과 2루타를 때려냈다고 전했다.

또한 카펜터가 기록한 3경기 연속 포스트시즌 1경기 홈런-2루타는 메이저리그 역대 최초라고 덧붙였다. 매 경기 2개 이상의 장타를 터뜨리고 있는 셈.

이번 포스트시즌 들어 카펜터가 유지하고 있는 타격 감을 실감할 수 있는 기록이다. 카펜터는 지난 4일 클레이튼 커쇼(26)를 무너뜨리는데도 선봉장 역할을 해냈다.

카펜터는 지난 4일 열린 NLDS 1차전에서 ‘현역 최고의 투수’로 불리는 커쇼를 상대로 6회 홈런에 이어 7회 경기를 뒤집는 역전 3타점 2루타를 폭발시켰다.

이어 카펜터는 5일 NLDS 2차전에서는 선발 잭 그레인키에게 2루타를 때려낸데 이어 구원 J.P. 하웰을 상대로는 홈런포를 쏘아 올리며 절정의 타격 감을 자랑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