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랑 끝’ LAD, 에이스 ‘커쇼 등판’… 분위기 반전 노린다

입력 2014-10-08 02:4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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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레이튼 커쇼. ⓒGettyimages멀티비츠

클레이튼 커쇼. ⓒ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벼랑 끝에 몰린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우승팀 LA 다저스가 ‘현역 최고의 투수’ 클레이튼 커쇼(26)를 사흘 휴식 후 선발 등판 시키며 분위기 반전을 노린다.

LA 다저스는 8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에 위치한 부시 스타디움에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내셔널리그 디비전 시리즈(NLDS) 4차전을 치른다.

이날 세인트루이스가 4번째 선발 셸비 밀러를 선발 등판 시키는 것에 비해 LA 다저스는 막다른 길에 몰린 탓에 1차전 선발로 나섰던 커쇼가 마운드에 오른다.

불과 사흘의 휴식 후 선발 등판. 커쇼는 1차전에서 6 2/3이닝 8실점하며 크게 부진한데다 투구 수 역시 100개를 넘겼기 때문에 사흘 휴식 후 선발 등판은 무리라는 평도 있다.

하지만 월드시리즈 정상을 노리던 LA 다저스가 NLDS 4차전에서 탈락할 위기에 처해있기 때문에 커쇼의 4차전 선발 등판은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는 것이 일반적인 의견이다.

선발 매치업으로는 LA 다저스가 유리하다. 밀러 역시 뛰어난 선발 투수임에는 분명하지만 이번 시즌 커쇼는 다승-평균자책점에서 메이저리그 전체 1위에 올랐다.

문제는 1차전의 부진과 피로 누적. 커쇼는 지난 4일 NLDS 1차전에서 6 2/3이닝 동안 110개의 공(스트라이크 77개)을 던지며 8피안타 8실점했다.

세인트루이스 타선은 신들린 타격 감을 자랑했고, 결국 커쇼는 이번 해 들어 나선 공식 경기에서 가장 많은 실점을 하며 고개를 숙였다.

따라서 이날 경기 LA 다저스의 승패는 커쇼가 경기 초반 1차전의 악몽을 딛고 세인트루이스 타선을 제압할 수 있느냐에 걸렸다고 봐도 좋을 것이다.

세인트루이스의 선발 밀러는 지난해에 이어 이번 시즌에도 LA 다저스 타선을 상대로 매우 좋지 못했다. 따라서 커쇼가 부활한다면 LA 다저스가 승리할 가능성은 매우 높다.

막다른 길에 몰린 LA 다저스가 에이스 커쇼의 부활과 함께 NLDS를 마지막 5차전까지 몰고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경기는 한국시간으로 8일 오전 6시 시작된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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