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시엘 푸이그. ⓒGettyimages멀티비츠
이번 포스트시즌 들어 최악의 타격 감을 보인 ‘쿠바 괴물’ 야시엘 푸이그(24)가 결국 내셔널리그 디비전 시리즈(NLDS) 4차전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LA 다저스는 8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에 위치한 부시 스타디움에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NLDS 4차전을 치른다.
이날 LA 다저스는 경기에 앞서 선발 라인업을 발표했다. LA 다저스는 지난 1~3차전에 동일한 라인업을 가동했지만 4차전에서는 변화를 줬다.
테이블 세터 자리에 배치됐던 푸이그가 빠지고 안드레 이디어가 중견수 겸 6번 타자로 이름을 올린 것. 2번 타순에는 좌익수 칼 크로포드가 배치됐다.
이는 세인트루이스 선발 셸비 밀러와는 무관한 조치.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된 푸이그가 지난 1~3차전에서 보여준 최악의 타격 감이 주 원인으로 꼽힌다.
푸이그는 지난 4일 NLDS 1차전 마지막 타석부터 5일 2차전 네 번의 타석 모두와 7일 3차전 두 번째 타석까지 7연타석 삼진을 당하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이후 푸이그는 3차전 6회 동점의 발판을 만든 3루타를 때려냈지만, 8회에는 또다시 삼진으로 물러나며 9타석 중 8타석에서 삼진을 당했다.
이에 LA 다저스 돈 매팅리 감독은 푸이그를 빼고 세인트루이스 선발 밀러에게 이번 시즌 6타수 2안타를 기록한 이디어를 대신 선발 라인업에 포함시켰다.
푸이그는 지난 5월 월간타율 0.398와 8홈런, 7월 월간타율 0.351와 2홈런을 기록하며 승승장구했지만, 지난 8월과 지난달 월간타율이 0.216과 0.284로 급락하며 하락세를 보였다.
결국 푸이그는 이러한 후반기 하락세를 극복하지 못하고 이번 NLDS에서 7연타석 삼진을 당한 뒤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되는 수모를 겪었다.
물론 푸이그는 경기 중 대타로 나서 흐름을 뒤바꿀 수 있는 안타와 홈런을 때려낼 수 있는 힘을 갖고 있다. 하지만 푸이그가 1~3차전에서 보여준 타격은 무기력 그 자체였다.
한편, 벼랑 끝에 몰린 LA 다저스는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에게 사흘 휴식을 취하게 한 뒤 4차전 선발 등판 시킨다. 경기는 한국시간으로 8일 오전 6시 시작된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