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하 “CD버전과 음원버전 따로 출시한 이유…불만 표출 아니야”

입력 2014-10-13 20:2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밴드 장기하와 얼굴들 멤버 장기하가 새 앨범을 CD와 온라인 버전으로 따로 출시한 이유에 대해 언급했다.

장기하와 얼굴들은 13일 오후 서울 마포구 합정동 무대륙에서 정규 3집 앨범 ‘사람의 마음’ 발매를 기념하는 음악감상회를 개최했다.

이날 장기하는 온라인 음원 버전과 CD버전의 수록곡 목차가 다른 이유에 대해 “음원 구매와 판매 방식에 대한 불만을 표출한 것은 아니다. CD로 음악을 듣던 시대와 음악을 듣는 방식이나 자세가 달라졌다고 생각해서 그렇게 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사람들 듣는 방식에 따라서 듣는 순서와 방법을 배치를 다르게 해야한다고 생각한다. CD로 음악을 들으시는 분들과 음원으로 듣는 사람들의 차이를 고려했다. 디지털 음원은 두괄식으로 가는 것이 좋겠다 생각했고, CD는 영화를 보듯이 결론이 마지막에 오는 것이 좋을 것이라 생각했다. 그래서 후반부에 주제곡을 배치했다”라고 덧붙였다.

장기하와 얼굴들은 오는 15일 자정 정규 3집 앨범 ‘사람의 마음’을 발매한다. 이번 앨범은 로큰롤의 기본에 충실한 음반이 될 전망이다. 멤버 장기하가 전곡 작사, 작곡을, 장기하와 얼굴들이 편곡을 맡았다.

2011 년 6월 발표한 정규 2집 앨범 ‘장기하와 얼굴들’ 이후 무려 3년 4개월 만에 발매하는 정규 앨범이다. 앨범과 동명의 타이틀곡 ‘사람의 마음’은 장기하가 매일 밤 라디오를 진행하면서 청취자들에게 들은 이야기, 그리고 그들에게 해주었던 이야기를 소재로 사용했다.

장기하와 얼굴들은 오는 15일 새 앨범 발매를 기념해 오는 10월 23일부터 서울을 시작으로 대전, 대구, 전주, 부산에서 전국투어를 실시한다.

한편, 장기하와 얼굴들은 2008년 발표한 데뷔 싱글 ‘싸구려 커피’를 시작으로 2009년 정규 1집 ‘별일 없이 산다’, 2011년 2집 ‘장기하와 얼굴들’을 차례로 발표했다.

동아닷컴 정준화 기자 jjh@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제공|두루두루AMC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