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 아펠. ⓒGettyimages멀티비츠
‘초특급 유망주’ 마크 아펠(23·휴스턴 애스트로스)이 애리조나 가을리그에서 승승장구하며 다음 시즌 메이저리그 데뷔에 대한 기대치를 높이고 있다.
미국 NBC 스포츠 하드볼 토크는 22일(이하 한국시각) 아펠이 이번 애리조나 가을리그 3번의 선발 등판에서 12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휴스턴 최고의 유망주로 꼽히는 아펠은 이번 시즌 다소 신기한 모습을 보였다. 마이너리그 상위 싱글A에서는 극도로 부진한 반면, 더블A에서는 안정을 되찾은 것.
상위 싱글A 12경기에서는 2승 5패 평균자책점 9.74를 기록했으나 더블A 7경기(6선발)에서는 1승 2패 평균자책점 3.69로 상위 리그에서 오히려 나은 성적을 나타냈다.
이후 아펠은 애리조나 가을리그에 참가했고, 최근 3경기에서 12이닝 무실점을 기록했을 뿐 아니라 최고 구속 97마일(약 156km)으로 제 기량을 회복했다는 평가다.
아펠은 지난해 메이저리그 신인 드래프트에서 휴스턴에 1라운드 전체 1번으로 지명된 유망주. 장래에는 최소 휴스턴의 2선발 자리를 맡게 될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휴스턴은 이번 시즌 70승 92패 승률 0.432로 지난 2010년 이후 4년 만에 100패와 지구 최하위에서 벗어났다. 서서히 기지개를 켜고 있는 것.
이러한 상황에서 아펠이 기대대로 성장해준다면 휴스턴은 내셔널리그 중부지구에 있었을 때와 같이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수 있는 힘을 얻게 될 전망이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