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연극절친 진경·황영희도 나란히 대기만성

입력 2014-10-23 06: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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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커튼콜의 유령’을 함께 한 진경(오른쪽)과 황영희(가운데). 사진제공|고양문화재단

각각 ‘넝굴당’ ‘장보리’로 안방 눈도장
뒤늦은 유명세…출연 영화 새삼 관심

MBC ‘왔다! 장보리’의 황영희와 배우 진경이 비슷한 경력과 활동으로 스타덤에 올라 주목받고 있다. 실제로도 절친한 선후배 사이인 이들은 연극으로 쌓은 실력을 드라마와 영화에서 유감없이 펼치며 뒤늦게 화제를 모으고 있다.

황영희와 진경은 20년 가까이 대학로 연극 무대에서 활동한 뒤 5∼6년 전부터 본격적으로 영화의 조단역으로 영역을 넓혔다. 이후 비중 있는 역할을 맡은 주말극을 통해 시청자의 눈도장을 받았다.

진경은 2012년 KBS 2TV 주말드라마 ‘넝쿨째 굴러온 당신’에서 똑 소리 나는 며느리 역으로 안방스타로 떠올랐다. 시청률 40% 기록도 견인했다. 황영희도 이달 초 막을 내린 주말드라마 ‘왔다! 장보리’로 기회를 잡았다. 황영희 역시 드라마가 시청률 30%를 돌파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유명세를 더한 덕분에 미처 주목받지 못했던 앞선 출연 영화가 새삼 관심을 얻는 과정 역시 비슷하다. 진경은 ‘넝쿨째 굴러온 당신’ 이후 영화 ‘부러진 화살’ 등에서 펼친 활약이 뒤늦게 화제를 모았다. 황영희도 최근 봉준호 감독의 ‘마더’에서 담배 피우는 임산부 역을 소화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팬들을 놀라게 했다.

황영희가 드라마에서 활동하도록 도움을 자청한 이도 진경이다. 전문적인 매니지먼트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자신의 소속사를 황영희에게 추천했고 이젠 한솥밥을 먹으며 서로 활동을 응원하고 있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madeinhar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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