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4’ 성남 FC와 울산 현대의 경기에서 울산이 4-3으로 성남에 승리하며 상위 스플릿으로 확정되자 선수들이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성남|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트위터 @bluemarine007
김남일 결승골…전북, 수원 꺾고 ‘1위 굳히기’
울산현대가 6위로 상위 스플릿에 진출한 가운데 1위 전북현대는 2위 수원삼성을 꺾고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4’ 우승에 한 발 더 다가섰다.
울산은 26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K리그 클래식(1부리그) 33라운드 성남FC와의 원정경기에서 후반 38분 터진 박동혁의 결승골로 4-3 재역전승을 거뒀다. 울산은 13승8무12패, 승점 47로 정규라운드 6위를 확정했다. 울산과 6위 경쟁을 펼친 전남 드래곤즈는 인천전용구장에서 열린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원정경기에서 3-3으로 비겨 13승6무14패, 승점 45로 7위에 그쳐 하위 스플릿으로 떨어졌다. 이날 경기 전까지는 승점(44)은 같으나 골득실에서 앞선 울산이 6위, 전남이 7위였다. 전남은 자력으로는 6위에 오를 수 없었다. 전남은 이기고, 울산이 지기거나 패해야 6위가 가능했다. 후반 초반까지 울산이 성남에 1-2로 뒤지고 있어, 인천과 1-1로 비기고 있던 전남은 6위가 가능했다. 그러나 전남은 인천에 연속 2골을 허용했고, 그 사이 울산-성남전은 2-3이 됐다. 후반 막판 울산과 전남은 나란히 2골씩을 넣었다. 울산은 4-3으로 역전한 반면 전남은 3-3 동점에 그쳤다.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선 전북이 후반 27분 베테랑 김남일의 결승골로 수원을 1-0으로 제압했다. 전북은 20승째(8무5패)를 거두며 승점 68을 마크해 2위 수원(16승10무7패·승점 58)과의 격차를 승점 10으로 벌렸다. 전북은 앞으로 상위 스플릿 5경기에서 2승만 보태도 우승할 수 있다. 한편 경남FC(6승13무14패·승점 31)는 제주 유나이티드를 1-0으로 누르고 최하위에서 벗어나며 강등권 탈출의 희망을 부풀렸다. 3위 포항 스틸러스는 상주상무를 3-0으로 완파하고 16승7무10패(승점 55)로 수원을 바짝 뒤쫓았다. 상주(6승11무16패·승점 29)는 12위로 미끄러졌다.
성남|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gtyong11
인천|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stopwook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