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가요제회 일동, 고 신해철에 애도 메시지

입력 2014-10-28 09:5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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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KCA엔터테인먼트

MBC 대학가요제 출신들이 만든 일종의 ‘동창회’ 격인 대학가요제회(회장 김학래·이하 ‘대가회’)는 28일 고 신해철의 영면에 깊은 애도의 뜻을 전했다.

샌드페블즈 서울대트리오 이명우 임백천 노사연 썰물 김학래 권인하 정오차 이재성 스물하나 김한철 조정희 우순실 샤프 이무송 에밀레 조태선 장철웅 높은음자리 원미연 이정석 조갑경 유열 이규석 작품하나 주병선 전유나 배기성 이한철 이상미 랄라스윗 배철수 심수봉 김경호 김동률(전람회) 조하문(마그마) 등 대가회 일동은 고 신해철에 대해 “지난해 ‘대가회’ 기획팀장으로 위해 열심히 활동했고, 올해는 본인의 공연 준비로 바쁘면서도 심적으로 많은 성원을 해주었는데 너무 안타깝다”고 밝혔다.

역대 대학가요제 출신 가수들로 구성된 ‘대가회’는 27일 밤 “대학가요제 가족 여러분 우리의 동료인 신해철군이 갑작스레 세상을 떠났다니 믿겨지지 않는 비통함으로 애도의 마음을 전합니다. 젊은 나이에 요절하게 된 천재 아티스트 신해철 군 마지막 가는 길에 안타깝고 아쉬운 슬픔의 마음을 나누며, 천국에 가서 편히 쉴 수 있도록 함께 모여 작별의 조문을 했으면 한다”고 ‘대가회 회원’들에게 급전을 보냈다.

대가회는 28일 오후 6시 빈소인 서울 풍납동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모여 신해철 추모 모임을 갖기로 했다.

고 신해철은 1988년 MBC ‘대학가요제’에서 무한궤도의 리드보컬로 참여해 ‘그대에게’로 대상을 수상한 ‘대가회’ 회원이다.

한편 대가회 회원 가수들은 ‘대가회 채팅방’을 통해 개인적으로도 추모의 메시지를 올렸다.

‘나의 영원한 처소 언젠가 가는 길입니다. 지금이라도 남은 기간 잘 가길 힘써야할 것입니다. 언젠가 피자집에서 만나 저에게 인사를 꾸벅하던 착한 소년 같은 후배 신해철 님을 기억합니다. 이제 좋은 곳에 가서 잘 쉬리라 믿습니다. 착한사람입니다.’(조하문)

‘해철이 너무나 안타깝네. 누구나 가야하는 길, 좀 먼저 갔다 생각함세. 우리도 곧 따라 가겠네. 너무 외로워 마시게. 그동안 고마웠네.’(조태선)

‘해철 후배! 가슴이 너무 아픕니다. 부디 좋은 곳에 가서 편히 쉬기 바랍니다.’(우순실)

‘해철아 만나서 행복했다. 다음 기차로 출발할 테니 그때 다시 만나서 함께 노래하면서 놀자. 그때까지 안녕, 또 안녕.’(정오차)

‘작년에 포에버 공연 준비하면서 겨우 편하게 해철아 할 수 있었는데 너무나 안타깝네요. 아무 일 없는 듯 떨치고 일어날 줄 알았는데, 이제 더 이상 그의 노래와 직언을 들을 수 없다는 게 쉽게 받아들여지지 않네요. 참으로 슬픈 밤이네요.’(에밀레 심재경)

스포츠동아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zioda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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