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허드슨. ⓒGettyimages멀티비츠
월드시리즈 7차전 최고령 선발 등판 기록을 세운 ‘현역 최다승 투수’ 팀 허드슨(39·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이 채 2이닝을 소화하지 못하고 마운드에서 물러났다.
허드슨은 30일(한국시각)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에 위치한 카프먼 스타디움에서 열린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2014 월드시리즈 7차전에 선발 등판했다.
이날 허드슨은 1회를 무실점으로 막았으나 2-0으로 앞선 2회 빌리 버틀러를 안타로 출루 시킨 뒤 알렉스 고든에게 1타점 2루타를 맞으며 1실점했다.
이어 허드슨은 무사 2루 상황에서 살바도르 페레즈를 몸에 맞는 공으로 내보냈고, 마이클 무스타커스의 좌익수 플라이로 이어진 1사 1, 3루 상황에서 오마 인판테에게 1타점 희생 플라이를 허용했다.
동점을 내준 허드슨이 2사 1루 상황에서 알시데스 에스코바에게 안타를 맞자 샌프란시스코의 브루스 보치 감독은 마운드를 제레미 어펠트로 교체했다.
비록 부진한 모습을 보였지만 허드슨의 선발 등판은 월드시리즈 7차전 역사상 최고령 투수. 39세 107일. 종전의 2001년 로저 클레멘스 39세 92일을 경신한 기록이다.
한편, 허드슨을 구원한 어펠트가 위기 상황에서 아오키 노리치카를 내야땅볼로 처리하며 양 팀은 2회까지 2-2로 팽팽하게 맞서 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