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 캔자스시티 꺾고 ‘2년 만의 WS 정상’ 등극

입력 2014-10-30 12: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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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디슨 범가너. ⓒ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짝수 해가 되면 괴력을 발휘하는 내셔널리그 서부지구의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에이스’ 매디슨 범가너(25)의 괴력을 앞세워 2012년 이후 2년 만의 월드시리즈 정상에 올랐다.

샌프란시스코는 30일(한국시각)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에 위치한 카프먼 스타디움에서 열린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2014 월드시리즈 7차전에서 3-2로 승리했다.

이로써 샌프란시스코는 지난 2012년에 이어 2년 만에 월드시리즈 정상을 되찾으며 2010년대에만 벌써 3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승리의 주역은 범가너. 지난 5차전에서 117개의 공을 던지며 완봉승을 따낸 범가너는 단 이틀의 휴식만을 취한 뒤 3-2로 앞선 5회말 구원 등판했다.

짧은 휴식에도 구위는 압도적이었다. 범가너는 5회부터 경기를 마무리 지은 9회까지 5이닝을 모두 던지며 캔자스시티 타선에게 단 1점도 허용하지 않았다.

캔자스시티 타선은 지난 1차전과 5차전에 이어 체력이 떨어진 5차전에서도 범가너의 공을 공략하지 못하며 결국 1점 차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초반 경기는 팽팽했다. 샌프란시스코가 2회 마이클 모스와 브랜든 크로포드의 연속 희생 플라이로 2점을 냈지만, 캔자스시티가 곧바로 2회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샌프란시스코는 4회 캔자스시티 ‘철벽 불펜’ 마이클 모스를 상대로 1타점 적시타를 때려냈고, 이 득점은 결국 2014 월드시리즈 7차전의 결승 득점이 됐다.

기대를 모았던 양 팀의 선발 투수 팀 허드슨과 제레미 거스리는 각각 1 2/3이닝과 3 1/3이닝을 투구하는데 그치며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한편, 이번 시리즈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친 범가너는 기록원의 재량으로 7차전 승리 투수가 되며 3승 무패 평균자책점 0.43의 기록으로 최우수선수(MVP)에 올랐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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