뱀파이어 노루 발견, 10cm 길이의 송곳니…“용도는?”

입력 2014-11-05 14:2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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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뱀파이어 노루 발견’. 사진|야생동물보존협회 캡처

'뱀파이어 노루 발견'

일명 ‘뱀파이어 노루’로 불리는 희귀동물 카슈미르사향노루가 발견됐다.

미국 과학 전문 매체 라이브 사이언스닷컴은 4일(이하 한국시각) “최근 국제야생동물보존협회 연구진이 아프가니스탄 북동부 산림지역에서 60여 년 만에 카슈미르사향노루의 살아 있는 모습을 포착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연구진은 힌두쿠시 산맥 인근 누리스탄 산림 일대에서 살아있는 사향노루 수컷 한 마리와 새끼 등 총 4마리를 확인했다. 암컷 사향노루 한 마리의 사체도 추가로 발견되기도 했다.

카슈미르사향노루는 아프가니스탄·인도·파키스탄 지역 일대에 분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수컷에는 최대 10cm 길이의 송곳니가 있는데 암컷을 유혹하거나 다른 수컷과 싸울 때 사용된다. 카슈미르사향노루는 이 독특한 송곳니 때문에 ‘뱀파이어 노루’라고도 불린다.

최근 산림지역 개발로 인한 서식지 파괴 등으로 개체 수가 급하게 감소하면서 카슈미르사향노루는 현재 멸종위기 종으로 분류됐다.

또한 이 노루의 사향 샘이 몸에 좋다는 효과가 높다는 인식 때문에 밀렵꾼의 표적이 되고 있다. 카슈미르사향노루의 사향 샘은 암시장에서 1kg 당 한화로 무려 약 4860만 원에 거래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누리꾼들은 이 같은 소식에 "뱀파이어 노루 발견, 멸종 위기라니 안타깝다" "뱀파이어 노루 발견, 인간이 문제다" "뱀파이어 노루 발견, 지금부터라도 보호해야 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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