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스텔라’ 앤 해서웨이 “우주복 무거워 촬영 힘들어…헬스로 단련”

입력 2014-11-10 15:4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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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워너브러더스코리아

배우 앤 해서웨이가 여성 우주인이자 박사 브랜드를 연기한 소감을 밝혔다.

앤 해서웨이는 10일 중국 상하이 페닌슐라 호텔에서 열린 영화 ‘인터스텔라’ 아시아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처음 우주복을 입었을 때 내가 매우 큰 힘을 가진 것처럼 느껴져 좋았다”고 입을 열었다.

그는 “그러나 40분 정도 지나니까 우주복의 무게가 느껴지더라. 그래서 쉽지 않았다”며 “물이 있는 행성에서 뛰는 장면을 촬영할 때 뛰는 것이 아주 힘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첫 테이크에 촬영장 끝에서 끝으로 전력 질주를 했다. 그런데 감독이 그 장면을 다시 찍자고 하더라”며 “‘바로 촬영하는 것은 도저히 못 하겠다’며 그 자리에서 누워서 쉬었을 정도”라고 덧붙였다.

또한 앤 해서웨이는 자신이 맡은 역할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일반적인 액션 영화에서 여자 주인공은 남자 주인공과 사랑에 빠지는 경우가 많은데 이 영화는 그렇지 않아서 좋았다”며 “브랜드는 강하고 독립적인 캐릭터다. 틀에 박힌 여성주의가 아니어서 매력적이었다”며 “배역 준비를 위해서 헬스도 하고 운동도 했다”고 밝혔다.

‘인터스텔라’는 웜홀을 이용한 시간여행이 가능하다는 이론을 토대로 희망을 찾아 우주로 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테스트 파일럿 출신인 쿠퍼는 농부로 살다 위기에 놓인 지구를 대신할 행성을 찾아 나선다.

쿠퍼 역은 ‘달라스 바이어스 클럽’으로 제86회 아카데미 시상식 남우주연상을 거머쥔 매튜 맥커너히가 열연했다. 앤 해서웨이는 쿠퍼와 함께 우주로 떠나는 아멜리아 브랜드 박사 역을 맡았다. 그는 이번 작품을 통해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과 두 번째로 호흡을 맞췄다.

영화의 제작과 각본은 각각 크리스토퍼 놀란의 아내 엠마 토머스와 동생 조나단 놀란이 담당했다. 또한 거장 한스 짐머가 음악 감독으로 합류해 웅장한 사운드를 완성했다. 11월 6일 개봉해 누적 관객 수 약 190만 명을 동원했다.

중국(상하이)|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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