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타’ 공효진 “첫눈에 반하는 사랑에 빠지는 이야기 흥미 못 느껴”

입력 2014-11-14 15: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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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타’ 공효진 “첫눈에 반하는 사랑에 빠지는 이야기 흥미 못 느껴”

배우 공효진이 사랑이야기보다 성장기 드라마에 더 끌린다고 밝혔다.

공효진은 14일 서울 종로구 동숭동 DCF 대명문화공장 1관 비발디파크홀에서 열린 연극 ‘리타’(원제 Educating Rita) 제작발표회에서 “첫눈에 반하는 사랑에 빠지는 이야기 흥미 못 느낀다”라고 밝혔다.

공효진은 “내 전작을 살펴보면 성장기 드라마가 많았던 것 같다. 첫눈데 반하는 사랑에 빠지는 이야기에 흥미를 잘 못 느낀다”며 “그래서 분량이 남자보다 항상 많고 고생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여성들은 스물 아홉이 되면 ‘아홉수’라고 불리는 사춘기가 온다. ‘리타’역시 본인이 뭘 원하는지 고민하는 과정에서 ‘나는 이것이 고민된다’라고 말하는 특별한 캐릭터다. 그래서 이 작품이 끌린 것 같다”고 덧붙였다.

공효진과 강혜정은 평범하게 살아가던 여성이 뒤늦게 배움에 대한 열망을 가진 주인공 ‘리타’역을 맡았다. 공효진은 연기 인생을 하며 처음으로 연극무대에 올랐고 강혜정은 연극 ‘프루프’이후 4년 만에 다시 무대에 서게 됐다.

연극 ‘리타’는 뒤늦게 배움에 대한 열망을 가지고 평생교육원에 입학하여 그곳에서 권태로운 삶에 빠져있던 ‘프랭크’교수를 만나 두 사람이 서로를 변화시켜 가는 과정을 그린 작품. 뮤지컬 ‘블러드 브라더스 ’의 윌리 러셀의 작품이자 1984년 영화로도 제작되어 영국영화방송대상, 골든 글로브 시상식 최우수 작품상, 최우수 남자연기상, 최우수 여자 연기상을 수상한 아카데미에도 후보로 오를 정도로 화제가 된 작품이다.

국내에서는 황재헌 감독이 연출을 맡았고 전무송이 문학교수 ‘프랭크’ 역을 맡았고 공효진과 강혜정이 ‘리타’역에 더블캐스팅됐다. 12월 3일부터 내년 2월 1일까지 DCF 대명문화공장 1관 비발디파크홀에서 공연된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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