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러셀 마틴. ⓒ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이번 자유계약(FA)시장 ‘포수 최대어’ 러셀 마틴(31)이 일찌감치 행선지를 정했다. 기존에 거론되던 LA 다저스, 시카고 컵스가 아닌 토론토 블루제이스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18일(이하 한국시각) FA 자격을 취득한 마틴이 토론토와 5년간 8200만 달러(약 898억 원)의 계약을 체결했다고 전했다.
당초 마틴은 포수 보강이 필요한 LA 다저스 또는 ‘명장’ 조 매든 감독을 영입하며 팀 재건에 나선 시카고 컵스로의 이적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미국 폭스 스포츠의 켄 로젠탈은 17일 마틴이 시카고 컵스와 4년간 6400만 달러에 계약할 것이라고 전하기도 했다. 시카고 컵스 유력한 것으로 보인 것.
하지만 마틴은 기존에 자신이 원하던 5년간 8000만 달러가 넘는 수준의 계약 조건에 토론토로의 이적을 택했다.
마틴은 지난 2006년 LA 다저스 소속으로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뉴욕 양키스를 거쳐 지난해부터 피츠버그 유니폼을 입은 9년차 베테랑 포수.
메이저리그 데뷔 2년차이던 지난 2007년에는 151경기에 나서 타율 0.293와 19홈런 87타점 87득점 158안타 출루율 0.374 OPS 0.843 등을 기록하며 매우 뛰어난 모습을 보였다.
이 해 마틴은 내셔널리그 올스타에 선정됐음은 물론이며, 포수 부문 골드글러브와 실버슬러거를 휩쓸며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이번 시즌에는 111경기에 나서 타율 0.290과 11홈런 67타점 45득점 110안타 출루율 0.402 OPS 0.832 등을 기록하는 등 여전히 뛰어난 타격 능력을 보였다.
포수 보강에 성공한 토론토는 남은 FA 시장에서 왼손 투수 보강에 관심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상은 선발 존 레스터와 구원 앤드류 밀러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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