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애미-스탠튼, 세부 조건 공개… 최고 연봉 3200만 달러

입력 2014-11-19 08:04: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지안카를로 스탠튼. ⓒ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메이저리그 역사상 최고 몸값의 선수가 된 외야수 지안카를로 스탠튼(25)과 마이애미 말린스간의 초대형 계약에 대한 세부 조건이 공개됐다.

미국 CBS 스포츠의 존 헤이먼은 19일(이하 한국시각) 스탠튼과 마이애미 구단 사이의 13년-3억 2500만 달러에 이르는 초대형 계약 세부 조건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스탠튼은 계약 첫 해인 2015시즌에는 650만 달러를 받으며 2016시즌과 2017시즌에는 각각 900만 달러와 1450만 달러를 수령한다.

이어 스탠튼은 계약 4년째인 2018년부터 연봉이 수직 상승해 2500만 달러를 받으며, 2019년과 2020년에는 2600만 달러씩을 받는다.

이번 스탠튼과 마이애미의 계약에는 6년 후 자유계약(FA)선수 자격을 얻을 수 있는 옵트아웃 조항이 있다. 스탠튼은 2020시즌이 마무리 된 뒤 FA가 될 수 있다.

따라서 스탠튼은 옵트아웃을 실행할 수 있는 2020년까지는 총 1억 700만 달러. 연 평균 1783만 달러의 금액을 받게 된다. 실질적으로 연봉이 올라가는 것은 그 이후.

스탠튼은 옵트아웃 기한을 넘긴 2021년에는 2900만 달러를 받으며, 이후 2022년부터 2024년까지 3년간은 3200만 달러의 천문학적인 금액을 손에 넣는다.

이후 2025년과 2026년에는 연봉이 각각 2900만 달러와 2500만 달러로 소폭 하락하고, 마지막 해인 2027년에는 2500만 달러의 팀 옵션이 있다. 바이아웃 금액은 1000만 달러.

바이아웃 금액을 제외한다면 계약 7년차부터 13년차까지 받을 수 있는 금액은 무려 2억 400만 달러. 연평균 2914만 달러에 이른다.

스탠튼은 명실상부한 메이저리그 최고의 홈런타자 중 하나. 이번 시즌 145경기에 나서 타율 0.288와 37홈런 105타점을 기록하며 첫 번째 홈런왕에 올랐다.

그 동안에는 잔부상으로 많은 경기에 나서지 못했으나 이번 해에는 시즌 막바지에 이르러 얼굴에 투구를 맞기 전 까지 꾸준히 출전했다.

타석에서 언제든 홈런을 때려낼 수 있는 파워를 지니고 있고, 최정상급의 정확성은 아니지만 이번 시즌에는 타율과 출루율을 0.288와 0.395까지 끌어 올렸다.

또한 피홈런을 두려워하는 투수들에게 많은 볼넷을 얻어낼 수 있는 능력까지 지녔다. 이번 시즌에는 94개의 볼넷을 얻어냈고, 장차 100볼넷을 기록할 가능성도 있다.

이러한 성적을 바탕으로 이번 시즌 내셔널리그 올스타에 선정되는 것은 물론 외야수 부문 실버슬러거를 받았으며 최우수선수(MVP) 투표에서도 2위에 올랐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