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애미-스탠튼, 계약 최종 마무리… 최고 몸값 탄생

입력 2014-11-20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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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안카를로 스탠튼. ⓒ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백년이 넘는 메이저리그 역사상 최고의 계약이 최종 성사됐다. ‘홈런왕’ 지안카를로 스탠튼(25)이 마이애미 말린스와 13년간 3억 2500만 달러의 조건에 최종 계약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20일(한국시각) 마이애미와 스탠튼이 13년간 3억 2500만 달러에 달하는 ‘슈퍼 계약’을 최종 마무리 했다고 전했다.

이는 메이저리그 역사상 최고 규모의 계약. 지난 2008년부터 뉴욕 양키스와 알렉스 로드리게스간의 10년간 2억 7500만 달러를 뛰어넘는 것이다.

당시 로드리게스의 계약을 현재 가치로 환산해도 3억 1500만 달러로 알려져, 이번 마이애미와 스탠튼의 계약은 명실상부한 최고 규모의 계약이 됐다.

지안카를로 스탠튼. ⓒGettyimages멀티비츠

이어 스탠튼은 이번 계약에서 전 구단 트레이드 거부권을 얻어냈다. 따라서 스탠튼은 옵트아웃에 의한 FA 이적이 아니라면 향후 13년 동안 마이애미 유니폼을 입게 된다.

스탠튼은 명실상부한 메이저리그 최고의 홈런타자 중 하나. 이번 시즌 145경기에 나서 타율 0.288와 37홈런 105타점을 기록하며 첫 번째 홈런왕에 올랐다.

그 동안에는 잔부상으로 많은 경기에 나서지 못했으나 이번 해에는 시즌 막바지에 이르러 얼굴에 투구를 맞기 전 까지 꾸준히 출전했다.

타석에서 언제든 홈런을 때려낼 수 있는 파워를 지니고 있고, 최정상급의 정확성은 아니지만 이번 시즌에는 타율과 출루율을 0.288와 0.395까지 끌어 올렸다.

또한 피홈런을 두려워하는 투수들에게 많은 볼넷을 얻어낼 수 있는 능력까지 지녔다. 이번 시즌에는 94개의 볼넷을 얻어낸 바 있다.

이러한 성적을 바탕으로 이번 시즌 내셔널리그 올스타에 선정되는 것은 물론 외야수 부문 실버슬러거를 받았으며 최우수선수(MVP) 투표에서도 2위에 올랐다.

계약의 세부 조항을 살펴보면, 스탠튼은 계약 첫 해인 2015시즌 650만 달러를 받으며 2016시즌 900만 달러, 2017시즌 1450만 달러를 수령한다.

이후 스탠튼은 2018시즌 2500만 달러, 2019시즌 2600만 달러, 2020시즌 2600만 달러를 받으며, 이후 옵트아웃을 행사해 자유계약(FA)시장에 나설 수 있다.

옵트아웃을 실행하지 않는다면 2021시즌 2900만 달러, 2022시즌 2900만 달러, 2023시즌 3200만 달러, 2024시즌 3200만 달러 2025시즌 3200만 달러, 2026시즌 2900만 달러, 2027시즌 2500만 달러의 연봉을 받는다.

마지막으로 2028시즌에는 마이애미 구단에서 선택할 수 있는 2500만 달러의 구단 옵션이 걸려있으며, 바이아웃 금액은 1000만 달러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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