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 최다승’ SF 팀 허드슨, 2015시즌 후 은퇴 선언

입력 2014-11-19 10: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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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허드슨. ⓒ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현역 최다승 투수’ 팀 허드슨(39·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이 다가올 2015시즌을 마지막으로 17년간의 메이저리그 선수 생활을 마무리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스포츠 전문 채널 ESPN은 19일(한국시각) 허드슨이 2015시즌을 끝으로 17년간의 메이저리그 선수 생활을 정리하며 은퇴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당초 허드슨은 이번 시즌 월드시리즈 정상에 오르며 은퇴할 것이라는 소문이 많았다. 하지만 지난해를 앞두고 체결한 샌프란시스코와의 2년 계약을 채우고 은퇴하겠다는 것.

허드슨은 지난 1999년 오클랜드 어슬레틱스 소속으로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배리 지토, 마크 멀더와 ‘영건 3인방’을 형성하며 뛰어난 모습을 보였다.

이후 허드슨은 2004년까지 오클랜드에서 활약했고, 2005년 애틀란타 브레이브스로 이적한 뒤 9시즌 동안 활약한 뒤 이번 시즌을 앞두고 샌프란시스코 유니폼을 입었다.

사이영상을 수상한 경험은 없지만 메이저리그 데뷔 후 줄곧 정상급 투수로 지난 2000년에는 20승을 거두며 아메리칸리그 다승 1위에 오르기도 했다.

또한 신인 시절인 1999년부터 2008년까지 10년 연속 두 자리 승리를 거두는 등 꾸준한 모습을 보였다. 연속 기록이 깨진 2009년에는 부상으로 단 7경기에 등판했다.

이번 시즌에는 9승 13패 평균자책점 3.57을 기록했고, 메이저리그 16년 통산 214승 124패 평균자책점 3.45를 기록했다. 이는 현역 최다승에 해당한다.

특별한 수상 경력은 없지만 선수 생활 내내 꾸준한 모습을 보이며, 지난해 마지막 경기에서 통산 3000이닝을 돌파해 3003이닝을 기록 중이다. 이는 현역 2위의 기록.

지난 오클랜드 시절 아메리칸리그 올스타에 두 차례 선정됐고, 애틀란타 소속이던 지난 2010년과 이번 시즌에는 내셔널리그 올스타에 이름을 올렸다.

오클랜드에서는 6시즌 동안 183경기에 선발 등판해 1240 2/3이닝을 던지며 92승 39패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는 등 영건 3인방의 리더 역할을 했다.

이어 애틀란타에서는 9시즌 동안 244경기(243선발)에 나서 1573이닝을 던지며 113승 72패 평균자책점 3.56으로 꾸준히 뛰어난 모습을 보였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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