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O 거절’ 리리아노, FA 시장서 3~4년 다년 계약 노린다

입력 2014-11-20 06:4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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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시스코 리리아노. ⓒ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자유계약선수(FA)자격을 얻은 왼손 투수 프란시스코 리리아노(31)가 퀄리파잉 오퍼를 거절한 이유는 역시 계약 기간에 대한 문제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미국 피츠버그 지역 매체 피츠버그 포스트 가제트의 빌 브링크는 20일(한국시각) 리리아노가 FA 시장에서 3~4년 계약에 연평균 1200만 달러 수준을 원한다고 전했다.

이는 퀄리파잉 오퍼 금액에 미치지 못하는 금액. 메이저리그 연봉 상위 125인의 평균치인 퀄리파잉 오퍼 금액은 이번 시즌 무려 1530만 달러에 달했다.

앞서 리리아노는 퀄리파잉 오퍼를 수락하는 최초의 선수가 될 것이라는 전망도 있었지만, 고심 끝에 이를 거절하고 FA 시장에 나선 바 있다.

이는 리리아노가 단년 계약인 퀄리파잉 오퍼 수락 보다는 FA 시장에서 연봉 액수를 낮추더라도 보다 안정적인 3~4년 체결하기를 바라는 것으로 보인다.

리리아노는 지난해 피츠버그로 이적해 부상으로 인한 이전의 부진을 씻어내며 16승 8패 평균자책점 3.02를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재기상을 수상한 선수.

이번 시즌에는 전반기 2승 5패 평균자책점 4.35로 부진했지만, 후반기에는 14번의 선발 등판에서 5승 5패 평균자책점 2.37로 지난해의 모습을 되찾았다.

하지만 문제는 내구성. 리리아노가 지난 2005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뒤 9년간 한 시즌 30차례 이상 선발 등판한 시즌이 단 한 차례 뿐이다.

이에 단년 계약이 아닌 다년 계약을 안기기에는 부담이 따른다. 따라서 FA 시장 상황에 따라 자칫 ‘FA 미아’가 될 가능성도 존재한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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