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리조나, ‘토마스 쟁탈전’ 승리자… 6년 6850만 달러 계약

입력 2014-11-27 07: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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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스마니 토마스. ⓒ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내셔널리그 서부지구의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가 ‘쿠바 출신의 거포’ 외야수 야스마니 토마스(24)와 계약하며 타선 보강에 성공했다.

미국 CBS 스포츠의 존 헤이먼은 27일(한국시각) 애리조나가 토마스와 6년간 6850만 달러의 조건에 입단 계약을 체결했다고 전했다.

이는 연평균 1141만 달러의 금액. 당초 예상됐던 7년간 연평균 1500만 달러, 총액 1억 500만 달러에는 크게 미치지 못하는 수치다.

하지만 이번 계약에는 4년 후 자유계약(FA)선수가 될 수 있는 옵트아웃 조항이 들어있다. 따라서 토마스는 4년 후 다시 한 번 대형 계약을 노릴 수 있게 됐다.

당초 토마스 영입 전쟁에서 가장 적극적인 모습을 보인 팀은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하지만 이들은 애리조나에 밀려 타선 보강에 실패했다.

토마스가 한 시즌 먼저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호세 어브레유(27)와 같이 홈런 타자로 자리 잡는다면 폴 골드슈미트(27)와 짝을 이룬 ‘홈런 듀오’가 탄생할 전망이다.

홈런 타자로 알려진 토마스는 6피트 4인치(약 193cm)와 240파운드(약 109kg)에 이르는 당당한 체구를 갖춘 선수. 파워 히터로 활약하기에 충분한 체격 조건을 지녔다.

코너 외야수로 수비시 강력한 어깨를 지닌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어깨를 제외한 전체적인 수비력에 있어선 보완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이어 토마스는 지난 201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당시 유망주 순위에서 6위에 오를 만큼 이미 뛰어난 기량을 인정받은 바 있다.

다만 애리조나는 토마스 영입에 관심을 보였던 팀들 중 유일하게 내야수로 판단하고 접근한 구단. 따라서 토마스는 경우에 따라 외야수가 아닌 3루수로 기용될 가능성도 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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