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S 이적’ 라미레즈 “LAD서 선수 생활해 영광” 감사 인사

입력 2014-11-26 13: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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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리 라미레즈. ⓒ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자유계약(FA)선수 자격을 얻어 ‘친정팀’ 보스턴 레드삭스로 이적한 핸리 라미레즈(31)가 지난 3년간 몸담았던 LA 다저스 구단에 감사의 인사말을 전했다.

라미레즈는 26일(이하 한국시각) 자신의 트위터에 “LA 다저스의 유니폼을 입고 선수 생활을 할 수 있어서 영광이었다”며 보스턴으로 이적하기 전 감사의 뜻을 표했다.

앞서 라미레즈는 보스턴과 25일 입단 계약을 체결한 뒤 26일 홈구장인 펜웨이 파크에서 이를 공식 발표했다. 최고 1억 1000만 달러에 달하는 대형 계약.

기본 4년 8800만 달러의 조건에 1년간 2200만 달러에 달하는 베스팅 옵션이 포함됐다. 연평균 2200만 달러의 천문학적인 금액이다.

라미레즈는 지난 2012년부터 이번 시즌까지 LA 다저스에서 3시즌 동안 278경기에 나서 타율 0.299와 43홈런 172타점 OPS 0.874 등을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부상으로 단 86경기에 출전했지만, 타율 0.345와 20홈런 57타점 62득점 출루율 0.402 OPS 1.040 등을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최우수선수(MVP) 투표에서 8위에 올랐다.

부상만 없다면 타격에 있어서는 의심할 부분이 없는 선수. 정확성과 파워를 두루 갖췄다. 건강이 전제된다면 20홈런과 OPS 0.900 이상을 기록할 가능성이 높다.

뛰어난 타격 능력에 비해 수비력은 떨어진다는 평가. LA 다저스에서는 내야 수비의 핵심 유격수를 맡아 실망스러운 모습을 자주 연출했다.

보스턴에서는 존 패럴 감독의 기용 방침에 따라 유격수가 아닌 좌익수로 나서게 될 전망이다. 이에 요에니스 세스페데스(29)가 포지션을 변경할 예정이다.

한편, 라미레즈는 26일 공식 기자회견에서 “친정팀 보스턴에 돌아와 기쁘다”며 “어떤 포지션에서든 열심히 뛰어 팀에 보탬이 되겠다”고 밝혔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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