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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 마드리드 수비수 파비우 코엔트랑(26)이 팀 동료이자 대표팀 동료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9)를 변호했다.
코엔트랑은 27일(현지시각) 포르투갈 언론인 ‘아 볼라’와의 단독 인터뷰를 통해 자신의 생각을 솔직히 밝혔다.
이날 인터뷰에서 코엔트랑은 “호날두는 지난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서 무려 17골을 넣었다. 이건 믿기지 않을 정도로 굉장한 기록”이라며 “호날두는 이번 시즌에도 이미 득점의 정점을 찍고 있다. 환상적인 경기력을 선보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최근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은 ‘내년 발롱도르에 대해 이야기하자’는 말을 한 적이 있다. 그 의미는 올해 발롱도르에 대해서는 더 이상 이야기 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라며 “올해는 무조건 호날두가 받게 되어 있다. 호날두가 분명히 세계 최고라는 걸 인정하는 일은 어렵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에 앞서 플라티니 회장은 “올해는 월드컵이 열렸던 해니만큼 발롱도르는 월드 챔피언에게 돌아가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고 말한 바 있다. 그는 이어 “난 4년 전에도 같은 이야기를 했었다. 4년 전, 난 당시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우승국인 스페인에서 발롱도르 수상자가 배출돼야 한다고 주장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코엔트랑은 “미셸 플라티니와 같은 사람들이 아무리 떠들어대도 문제될 것 없다. 그들은 전세계인이 지켜보고 있는 사실을 바꾸지는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코엔트랑은 “UEFA와 같이 책임 막중한 일을 떠안은 이가 이렇게 목소리를 높이는 것은 플라티니 자신을 더 안 좋게 몰아가는 행위다. 모든 사람들이 올 시즌 발롱도르를 호날두가 받지 못한다면 치욕스러운 일이라고 이야기하고 있다. 발롱도르는 개인상이지 팀에게 주어지는 상이 아니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플라티니의 발언은 발롱도르를 정치적인 결정으로 몰아가려는 몇몇 사람들이 바라는 일”이라며 “엄청난 책임을 떠안은 그들은 이런 발언들로 수상 결과에 영향을 주려 한다. 내가 보기엔 아주 우스운 일”이라고 덧붙였다.
동아닷컴 김우수 기자 wooso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