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현미-심수봉, 나란히 연말 ‘특별 디너쇼’

입력 2014-11-30 20: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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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주현미와 심수봉이 이번 연말에도 변함없이 디너쇼를 벌인다.

작년 연말과 올해 어버이날에도 색다른 콘셉트의 디너쇼를 선보이며, 관객들의 찬사를 받았던 주현미와 심수봉은 보다 따듯하고 품격 있는 연말을 보내기 원하는 이들의 마음을 녹여 줄 웅장하고 화려한 디너쇼 무대를 준비하고 있다.

올해 30주년을 맞이하며, 전국을 뜨거운 콘서트의 열기에 빠져들게 만들었던 주현미의 30주년기념 특별디너쇼는 12월21일과 22일 이틀간 서울 여의도 63컨벤션센터 그랜드볼룸에서 열린다.

시들지 않는 ‘백만송이 장미’의 향기로 변치 않는 서정성을 노래하는 심수봉은 크리스마스에 맞춰 12월 23일과 25일 이틀간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 컨벤션홀에서 디너쇼를 벌인다.


●‘가요계의 여왕’ 주현미의 30주년기념 특별 디너쇼

1984년 가요계에 혜성처럼 등장한 주현미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트로트의 여왕으로 자리매김했다. 매력적인 눈웃음과 보조개, 그리고 섹시한 매력을 더욱 빛나게 하는 빼어난 가창력까지 보유하고 있다.

‘화교’출신에 ‘약사’출신이라는 독특한 경력을 가지고 인생의 희로애락을 노래하는 그녀는 풍부한 성량과 깊이 파고드는 목소리로 한국인 특유의 신명나는 흥을 자극하는 히트곡들의 향연을 펼쳤다. ‘비 내리는 영동교’ ‘신사동 그 사람’ ‘짝사랑’ ‘잠깐만’ 등은 당찬 호소력을 발산하는 고음의 매력 속에 음악팬들을 빠져들게 한다.

애잔한 트로트계에 맑고 청량한 목소리와 섹시하고 세련된 이미지를 가진 주현미의 등장은 신선한 충격이었다. 이 후 트로트의 중흥기를 이끌며 남녀노소 모두에게 사랑받아 온 주현미가 30주년 기념 앨범 발매와 전국투어의 강력한 흥행몰이에 이어 이번에는 30주년 기념 특별디너쇼를 벌이게 됐다.

화려하고 수준 높은 무대연출, 웅장한 빅밴드와 특별게스트까지 함께 하는 이번 디너쇼는 ‘팔색조’ 주현미만이 선보일 수 있는 다채로운 무대의 완결판이 될 것으로 전망이다. 주현미는 감동과 추억을 느끼게 하는 자신의 히트곡 퍼레이드, 전 국민이 따라 부를 정도로 한국 트로트계의 한 획을 그었던 주옥같은 곡들을 관객과 함께 부르며 즐긴다는 계획이다.



●시들지 않는 백만송이 장미, 심수봉의 크리스마스 디너쇼

1984년 ‘남자는 배 여자는 항구’, 1987년 ‘사랑밖엔 난 몰라’, 1997년 ‘백만송이 장미’ 등 지금도 세대를 초월해 공감할 수 있는 곡들을 발표한 심수봉은 깊은 서정성을 바탕으로 무대와 관객을 사로잡아왔다.

자신만의 독보적인 목소리와 서정적인 가사로 사랑의 심연을 노래한 심수봉의 음악적 명성은 한국대중음악 ‘레전드 100송’에 선정될 만큼 35년이 지난 현재에도 열기가 식지 않고 있다.

공연을 통해 관객과 호흡할 때 가장 행복하고 보람을 느낀다는 그녀가 선사하는 이번 크리스마스 디너쇼는 기존의 디너쇼 무대에서는 볼 수 없었던 장엄하고 화려한 연출을 가미하여 크리스마스의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킬 예정이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zioda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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